군 "해상 안보, 모두에게 속하거나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을 것"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2월11일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6. 03.19.](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21191144_web.jpg?rnd=20260301141052)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2월11일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2026. 03.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와 관련해 "위협과 압박, 군사적 행동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이란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평화 회담 결렬과 관련해 이란의 진정성과 선의를 강조하면서 유럽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는 "당사자 간의 실무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과도한 요구와 정치적 의지 부족이 합의의 최종 결정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미국이 국제적 틀을 준수하도록 독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휴전 조건은 투명하게 공개됐다"면서 "이란은 합의 사항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강조해 왔다. 파키스탄 당국자들도 이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은 국제 규정 밖의 조치를 추구한 적이 없다"면서 "기존의 법적 틀 내에서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IRNA는 두 정상의 전화 회담에서 최근 지역 상황과 이슬라마바드 협상 과정, 휴전 문제가 논의되고 의견이 교환됐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 문제를 초기 휴전 협정의 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IRNA는 전했다.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법적 체제와 관련된 입장도 제시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정규군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통합 지휘부인 하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항구의 안보는 모두에게 속하거나 아니면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란군은 영해의 안전을 계속 확보할 결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에 속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허용되지 않으며 다른 선박들은 이란군의 규정을 준수하는 한 통행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감시하기 위한 영구적인 메커니즘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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