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거리를 5분 만에'…막힌 퇴근길 경찰차 사이렌이 지켜낸 소중한 새 생명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임신 5주차에 출혈을 겪어 곤경에 처했던 임산부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운전자가 갑자기 뛰어온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서울성북경찰서 교통센터 앞에 한 차량이 정차했다. 운전자 A씨는 교통센터로 들어와서 "임신한 아내가 출혈이 발생해서 병원으로 가는 중인데, 차량 정체가 심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들은 경찰은 A씨와 아내가 무사히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경찰은 순찰차의 사이렌을 울려 긴급 상황을 알리고, 순찰차의 바로 뒤에 A씨의 차량이 따라오도록 안내했다. 퇴근 시간이 겹쳐서 도로는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였지만, A씨는 순찰차를 따라 버스 전용 차선으로 이동한 덕분에 30분이 소요될 거리를 5분 만에 도착했다.

지난달 16일 서울성북경찰서 교통센터를 찾은 A씨는 "임신한 아내가 출혈이 발생해서 병원으로 가는 중인데 차량 정체가 심하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통해 길을 마련하여 A씨를 도왔다. (영상=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건이 발생한 뒤 며칠 후 A씨는 도움을 준 경찰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아내가 유산한 지 5개월이 됐고, 최근 다시 임신했다. 그런데 임신 5주차에 출혈이 발생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가 유산의 기억 때문에 패닉에 빠져 급히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다"면서 "한 번 유산을 겪은 뒤 다시 생긴 소중한 아이였는데 도와주신 덕분에 지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경찰 측은 "양보 운전한 시민들에게도 감사하고, A씨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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