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최고위원 대상 공문 발송…"공천 관련 발언 및 행위 자제 요청"

기사등록 2026/04/13 15:27:58

공관위 "김재원, 경북지사 후보 확정까지 참석 자제 권유"

양향자·조광한 향해 "공천 관련 발언 시 불법 선거운동 간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당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및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나 행위 자제를 요청했다.

공관위는 지난 11일 열린 제26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한 후 다음 날인 12일 최고위원들에게 해당 내용이 담긴 협조 공문을 보냈다.

공관위는 공문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최고위원들께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및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나 행위를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경상북도지사 후보자가 확정될 때까지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경선 경쟁자인 이철우 현 경북도지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거론하며 "당의 판단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당을 위해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와 당을 위해 절제와 희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공문에서 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도 언급했다. 공관위는 "두 최고위원의 경우 경기도지사 후보자 추천 방식·대상자 의결 및 최종 후보자 확정 시까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관련 발언 시 불법 선거운동으로 간주할 예정"이라며 "최고위원회의 참석 및 관련 발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13일 공문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해 가지고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고, 그게 맞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관위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관위 차원에서 협조 요청 정도는 할 수 있지만 내용을 보면 너무 고압적이다"며 "경기도 공천의 경우 공관위의 책임이 있음에도 최고위원들을 마치 자기 아래에 있는 사람들인 것처럼 취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공문 내용이) 권유 수준이 아니고, 공관위는 최고위원회의보다 위에 있는 기구가 아니다"며 "최고위원들의 발언은 스스로 평가 받을 문제인데 왜 공관위가 나서서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가지 마라는 소리를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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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최고위원 대상 공문 발송…"공천 관련 발언 및 행위 자제 요청"

기사등록 2026/04/13 15:27: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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