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F,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등서 13일간
모차르트 조명…"실내악 관심 가진 작곡가"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프렌치 프로그램도
김연아 "관객 환호가 오히려 긴장 풀어줘"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양효선(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강동석 예술감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346_web.jpg?rnd=20260413124335)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양효선(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강동석 예술감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2026.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세계 무대에서 최연소 기록을 잇달아 써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무대에 처음 오른다. '모차르트와 영재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그는 국내 대표 영재 아티스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SSF 기자간담회에는 강동석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 양효선,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참석했다.
이번 축제에서 최연소 출연자인 김연아는 첫 SSF 무대를 앞두고 "설레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생인 김연아는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역대 최연소 1위, 지난해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 콩쿠르 '콘체르티노 프라가' 역대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2024년 피아니스트 쥘리앵 코엔과 이탈리아 로마의 한 공항에서 즉석으로 사계를 연주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약 2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번 축제 12일차 공연인 '가족음악회: 영재들'(5월 2일)에서 사라사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을 피아니스트 홍소유와, 펠릭스 멘델스존의 피아노 삼중주 제1번 d단조 1악장을 피아니스트 김영호와 첼리스트 문태국과 협연한다.
'카르멘 환상곡'은 성인 연주자에게도 까다로운 곡으로 꼽힌다. 김연아는 "특히 4악장의 스케일이 어렵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 루틴에 대해서는 "아침에 기본기부터 시작해 테크닉 연습을 하고, 이후에는 곡의 부분적인 연습을 거쳐 본격적으로 표현력에 집중한다"며 "음정과 소리 표현을 반복해 연습하면서 곡마다 맞는 연습 방법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롤모델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강동석 음악감독을 꼽았다.
같은 영재 출신인 피아니스트 양효선은 이날어린 연주자에게 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효선은 "일찍 성공하고 큰 관심을 받게 되면 실패했을 때 좌절감을 극복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성공의 경험보다 지속하는 힘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1년째 축제를 이끌고 있는 강동석 음악감독은 이날 실내악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실내악은 음악을 배우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 중 하나"라며 "솔로곡만 연주하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지만, 실내악을 통해 음악의 전반적인 면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SSF는 한국 클래식 연주자의 등용문이기도 하다. 선우예권, 손열음, 조성진 등 오늘날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가 축제 무대에 올랐고, 현재까지 10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주제는 '모차르트와 영재들'로, 탄생 270주년을 맞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실내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 예술감독은 "모차르트의 많은 이미지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영재나 신동"이라며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악 신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계속해서 이끌어오면서 베토벤(2009년), 슈베르트(2010년) 조명한 점을 언급하며 "모차르트를 한 번쯤은 주제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모차르트는 처음으로 실내악에 관심을 갖은 원로 작곡가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SSF는 오는 21일 개막공연 '프랑스의 영재들'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1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아트스테이지3 등에서 열린다. 총 13회의 연주에 82명의 국내외 음악가가 출연한다.
10회 이상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이 함께한다. 해외 악단에서 수석을 역임한 클라리네티스트 로망 귀요, 오보이스트 올리비에 두아즈, 바수니스트 로랭 르퓌브레, 플루티스트 마티어 듀푸르 등이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2026.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382_web.jpg?rnd=20260413133432)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제공) 2026.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 예술감독은 축제의 또 다른 축으로 프랑스를 짚었다. 어린 시절 유학길에 오른 프랑스를 "제2의 고향 강 예술감독은 "(축제) 프로그램 중 3개의 프렌치 프로그램을 프랑스 문화원과 협력해 기획했다 말했다.
개막공연 외에도 30일 공연 '최고 중의 최고'는 프랑스 작곡가 중 최고 실내악 작품을 선정해 드뷔시, 라벨, 생상스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폐막공연 '프랑스 1886(France 1886)'은 한불 수교가 맺어진 1886년에 완성된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포레의 피아노 사중주 제2번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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