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잔액 1147억원…작년 4분기 감소세 끊고 반등
SSG·컬리 등 경쟁사 성장세에도 '절대 규모' 격차 여전
MAU도 두 달간 115만여명 줄었다가 3월 증가 전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1236_web.jpg?rnd=2026021015544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6.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줄었던 선불충전금 잔액이 증가 전환하는 등 핵심 결제 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며 이탈했던 충성 고객이 다시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페이의 1분기 선불충전금 잔액은 1147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1122억원) 대비 증가하며 감소세를 끊고 반등 전환했다. 개인정보 유출 이슈 이후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일부 복귀하면서 충전금 규모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선불충전금은 플랫폼 내 결제와 재구매를 전제로 쌓이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고객 충성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번 반등은 단순 이용자 수 회복을 넘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활성 고객'이 다시 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이용자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개인정보 이슈 직후인 2025년 12월 3428만명에서 2026년 1월 3318만명으로 약 3% 이상 감소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어 2월에도 3312만명으로 소폭 줄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 이후 3월에는 3344만명으로 반등하며 감소 흐름이 일단락된 모습이다.
경쟁사들도 멤버십 등을 앞세워 이른바 '탈팡(쿠팡을 떠난 고객)'을 흡수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쿠팡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SSG페이와 컬리는 선불충전금을 꾸준히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SG페이는 1분기 선불충전금이 672억원으로 전분기(602억원) 대비 약 11.6% 증가하며 뚜렷한 확대 흐름을 보였고, 컬리 역시 11억원대에서 12억원대로 10% 이상 늘어나며 이용자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다만 절대 규모 측면에서는 쿠팡페이가 1000억원대를 유지하며 경쟁사 대비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증가율 측면에서는 경쟁사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누적된 이용자 기반과 결제 규모 차이를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쿠팡은 결제액 역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인정보 이슈 이후 제기됐던 충성 고객 이탈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되는 분위기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3월 쿠팡의 결제 추정 금액은 5조7136억원으로 전월(5조1113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다. 선불충전금 반등과 맞물려 실제 소비 지표까지 개선되며 이용자 활동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소비자 신뢰 회복 문제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등 규제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이용자 회복 흐름을 넘어 성장을 지속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여전히 높은 이용자 기반과 결제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충격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개인정보 이슈로 훼손된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고 이용자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가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11.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2060510_web.jpg?rnd=2026021015104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11.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