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V-리그 시상식 개최…남녀부 정규리그 MVP 등 시상
여자부는 실바와 모마의 경쟁…실바는 통합 MVP에도 도전
남자부는 혼전…한선수·정지석·허수봉·레오 등 경쟁 예상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팀전은 끝났다. 이제 개인전이다. 6개월 간의 치열한 여정을 마친 프로배구 선수들이 트로피 경쟁에 나선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은 13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올 시즌 V-리그는 지난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마지막으로 그 막을 내렸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정규리그 3위 팀으로서 기적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을 꺾더니, 플레이오프에선 현대건설을 2전 전승으로 눌렀다.
이어 열린 챔프전에서도 한국도로공사를 3전 3승으로 꺾고 5시즌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규리그 3위 팀이 챔프전에 올라 전승 우승을 달성한 것 역시 GS칼텍스가 처음이었다.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기세에 밀려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남자부에선 챔프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완성했다.
챔프전 1, 2차전을 먼저 가져가며 우승 확률 100%를 잡은 대한항공은 2차전 판독 논란과 함께 분위기가 흔들리며 3, 4차전을 내줬으나 5차전을 승리하며 트로피를 차지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21242942_web.jpg?rnd=20260410220200)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의 우승으로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선수 개인이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이날 시상식에선 남녀부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 베스트7, 3년 차 이내 두각을 드러낸 어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그리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시상이 진행된다.
지난 시즌 남녀부 MVP로는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펼친 김연경과 팀의 트레블을 이끈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뽑혔다.
투표는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지난달 말 한국배구연맹 등록 언론사를 상대로 진행됐다.
먼저 여자부 MVP를 두고는 실바(GS칼텍스)와 모마(한국도로공사)의 2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실바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득점 1위(1083점), 공격종합 1위(47.33%), 퀵오픈 1위(54.16%), 후위공격 2위(47.15%), 서브 2위(세트당 0.309개) 등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시즌 연속 1000득점 돌파는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11월11일 현대건설전에선 홀로 49득점을 올릴 만큼 많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공격점유율(43.03%) 40%를 넘긴 것은 실바가 유일하다.
다만 투표가 챔프전이 열리기 전 진행된 만큼 '우승 프리미엄' 없이 개인 성적만으로 MVP 경쟁에 임해야 한다는 점은 그의 약점으로 꼽힌다.
모마의 경우 올해 한국도로공사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을 8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그는 득점 2위(948점), 공격종합 3위(44.82%), 오픈 1위(41.85%), 시간차 3위(56.36%), 후위공격 3위(44.49%)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올 시즌 여자부 챔프전에 이어 정규리그 MVP를 투고 실바와 모마가 펼치는 에이스 경쟁이 흥미롭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흥국생명 김연경이, 남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20771792_web.jpg?rnd=2025041418353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 남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현대캐피탈 허수봉과 흥국생명 김연경이, 남녀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된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남자부에선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을 정상으로 이끈 세터 한선수와 주장 정지석이 유력 MVP 후보로 꼽힌다.
한선수는 명실상부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세터로 꼽힌다.
10년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통합우승 4연패를 이끌며 대한항공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한선수는 올 시즌 주장직을 내려놨다.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큰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며 팀의 공수를 조율, 팀의 트레블에 큰 힘을 보탰다.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대한항공의 정상 탈환을 이끈 정지석도 MVP를 노린다.
정지석은 팀의 간판 공격수로서 서브(7위·세트당 0.340개), 오픈(6위·42.16%), 리시브(8위·36.36%) 등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중반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며 8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진행, 한 달 만에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가 빠진 동안 4연패와 함께 현대캐피탈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시즌 후반기 다시 상승세를 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지석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할 경우 챔프전 MVP에 이어 통합 MVP의 영예를 안게 된다.
아울러 이들은 챔프전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정규리그 MVP를 향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지석은 "정규리그 MVP도 받고 싶다. 선수들에겐 상이 동기부여가 된다. 한 번 맛보면 못 끊는다"며 유쾌하게 말했고, 한선수도 "지석이는 잘하다가 다쳤는데 저는 전 경기를 다 뛰었다"고 맞받아치며 수상 욕심을 내비쳤다.
여기에 더해 비록 트로피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토종 공격수로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의 허수봉도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노리고 있다. V-리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레오(현대캐피탈)도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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