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물려 10여년간 400여명 사망…감시 체계 가동

기사등록 2026/04/13 12:00:00

최종수정 2026/04/13 13:30:24

질병청, 4~11월 참진드기 감시 사업 실시

[대구=뉴시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수성구 산책로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사진=대구시 제공) 2025.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수성구 산책로에서 참진드기를 채집하는 모습(사진=대구시 제공) 2025.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감시 체계가 가동된다.

질병관리청은 11월까지 26개 지역에서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기관 및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6개 대학이 함께 2026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을 가짐에 따라 모든 발생단계에서 SFTS 등 질병을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해 여름철에는 성충이 되면서 산란을 하고, 가을철에는 유충으로 성장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으며 주로 풀밭에 서식하므로 야외활동 시 접촉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연평균 18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422명이 사망해 18.0%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SFTS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야외 활동 전에는 일상복과 구분해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펴 사용한 뒤 활동 후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야생동물은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않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도 다니지 않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깨끗이 씻으며 머리카락이나 귀,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은 감시 사업을 통해 수집된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를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매월 국민에게 제공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 증가로 인하여 참진드기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 부분이 깊히 박혀 있어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제거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진드기에 물려 10여년간 400여명 사망…감시 체계 가동

기사등록 2026/04/13 12:00:00 최초수정 2026/04/13 13:3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