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혼란 와중에 장동혁 미국행…"이 시점에 가야하나" 비판도

기사등록 2026/04/13 05:00:00

최종수정 2026/04/13 07:54:04

오늘 대구시장 2차 토론회…주호영 거취 주목

경기지사 선거 4자 구도로…후보 간 신경전

장동혁, 7일간 방미…당내 "왜 이 시점에" 비판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의 공천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당 지지율이 정체인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왜 굳이 이 시점이냐"는 비판이 나온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 갈등이 장기화하며 여전히 대구시장 후보 가르마가 타지지 않고 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추가 공모 논란에 더해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의 선거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구시장 예비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2차 토론회를 진행한 뒤, 오는 17일 본경선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여전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주 의원은 앞서 컷오프 효력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이 기각되자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인데, 이날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경선 참여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지도부"라며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 지도부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요청에도 "기차는 떠났다"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추가 공모를 통해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후보로 합류했는데, 앞서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지도부의 후보 추가 공모를 '엽기'라고 비판하자, 조 최고위원이 출마 회견을 통해 "본인이 가장 유능하다면 어떤 후보가 나서더라도 예민해질 필요가 없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추가 공모에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적할 체급의 인사는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경기지사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전북지사의 경우 경기지사와 함께 추가 접수를 받았지만 여전히 후보자가 없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기·전북지사 후보 추가 접수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쟁자였던 주진우 의원을 비롯한 부산 지역 의원 17명과 면담을 갖는다.

박 시장 측은 "시민 대통합의 기조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도부와) 공식적으로 만날 일정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부산 지역 의원들과 함께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당초 나흘이던 방미 일정을 7일로 늘려 지난 11일 출국했다. 친공화당 성향 미국 비영리단체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하는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며 당내 비판이 이어졌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뉴시스에 "아직 공천이 다 안 끝났는데 굳이 이 타이밍에 미국을 갈 만큼 중요한 일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17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선다"며 "민주당 정청래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 올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 누가 이해하겠나"라고 했다.

지도부는 이번 방미 일정이 한미 동맹과 민생 경제 측면에서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드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과가 민생을 지키는 외교"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출처 = 장 대표 페이스북) 2026.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출처 = 장 대표 페이스북) 2026.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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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혼란 와중에 장동혁 미국행…"이 시점에 가야하나"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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