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중동서 이란 드론 격추…방공 지원 대가로 에너지 확보

기사등록 2026/04/10 23:47:05

최종수정 2026/04/10 23:50:24

우크라 전문가 228명 파견…'방산 외교'로 활로

호르무즈 변수에 유가 급등…러 반사이익 경고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체 개발한 요격 드론과 인력을 중동에 투입해 실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26.04.10.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체 개발한 요격 드론과 인력을 중동에 투입해 실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26.04.1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동 분쟁 지역에 병력을 투입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국 지원의 일환이다.

10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체 개발한 요격 드론과 인력을 중동에 투입해 실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이나 연습이 아닌, 실제 작동하는 현대적 방공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란·미국·이스라엘 간 잠정 휴전이 성사되기 전까지 중동 방어 작전에 참여했으며, 약 228명의 전문가를 여러 국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같은 지원의 대가로 에너지 인프라 방어용 무기와 함께 원유 및 디젤 등 연료,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단순한 금전 거래를 넘어선 국가 회복력 강화 모델"로 평가하며, 방산 협력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전쟁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서방의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은 변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봄과 여름이 우크라이나에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집중하면서 정치·군사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를 키이우로 초청하고, 모스크바를 포함한 '3자 협의'를 제안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부활절 기간 32시간 휴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상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실효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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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중동서 이란 드론 격추…방공 지원 대가로 에너지 확보

기사등록 2026/04/10 23:47:05 최초수정 2026/04/10 2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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