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오른 대한항공 헤난 감독 "선수들, 외부 논란에 휩쓸리지 않아"

기사등록 2026/04/10 22:59:21

대한항공, 챔프전 1·2차전 이어 5차전도 승리하며 통합우승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에도 "우리의 배구에만 집중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헹가래를 하고 있다. 2026.04.10.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헤난 달 조토 감독에게 헹가래를 하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외부의 논란도 그들을 흔들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1(25-18 25-21 19-25 25-23)로 눌렀다.

앞서 열린 1,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눌렀던 대한항공은 원정길에 올라 두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으나, 다시 홈으로 돌아와 한층 강해진 공격력으로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렸다.

구단 역사상 6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린 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왕좌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한 시즌 만에 다시 남자배구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부임 첫 해 만에 대한항공을 정상에 올려놓은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을 무한히 칭찬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헤난 감독은 "기쁜 마음 반, 시원한 마음 반이다. 드디어 미션을 클리어했다"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정말 극단적일 만큼 팽팽한 경기였다. 한국 V-리그 모든 팀은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리그를 경험하면서 정말 많이 놀랐다"고 돌아봤다.

챔프전 1, 2차전을 모두 따내며 우승 확률 100%를 잡고 순조롭게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했으나, 2차전 판정 논란이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 이후 분노를 동기부여 삼아 3, 4차전을 내리 따내며 대한항공을 매섭게 위협했다.

하지만 헤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단 한 순간도 외부적인 요인에 휩쓸리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6.04.10.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인천 계양구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그는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선수들은 바깥 논란에 휩쓸리지도, 걱정하지도 않았다. 어느 한쪽에선 (비디오판독을 두고) 논란을 키웠으나, 그건 그들만의 논란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배구에만 신경 썼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능력을 더 뽑아낼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 5차전을 앞두고 대한항공 선수단은 우승을 향한 일념 하나만으로 100% 몰입했다.

헤난 감독은 "어제부터 오늘 경기 전까지 선수들은 단 1분도 빼놓지 않고 5차전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진들도 끊임없이 분석하고 전략을 짜느라 어제 잠도 거의 못 잤다. 구단 역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모든 부분에서 우리는 원팀이었다"고 돌아봤다.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 대해서도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외국인 선수가 겨우 10점밖에 내지 못한다고 비판하지만, 이것이 내가 원하는 팀이었다. 모든 선수가 골고루 10점씩 내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MVP도 고를 수 없다. 모두가 다 MVP"라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상 오른 대한항공 헤난 감독 "선수들, 외부 논란에 휩쓸리지 않아"

기사등록 2026/04/10 22:59:2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