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창업판 개혁 가속…마켓메이커 도입·지수선물 추진

기사등록 2026/04/10 22:24:11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 위치한 선전증권거래소 전광판이 창업판 상장기업의 주가 동향을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0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 위치한 선전증권거래소 전광판이 창업판 상장기업의 주가 동향을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4.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10일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선전(深圳) 증시 창업판(創業板 ChiNext)의 개혁안을 발표하고 거래제도 개선과 상품 체계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켓메이커 제도 도입과 거래 방식 개편, 주가지수 선물 도입 추진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신성장 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재화망과 재신쾌보, 홍콩상보에 따르면 증감회는 창업판 거래에서 마켓메이커 제도를 도입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시장 회복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 상대매매 방식의 대량거래를 실시간 체결 확인 방식으로 전환해 거래 확실성과 자금 활용 효율을 제고한다. 창업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장 종료 후 고정가격 거래를 도입해 대규모 거래가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방침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지수 산출 방식을 개선하고 ETF와 옵션 상품을 확대한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컸던 창업판 주가지수 선물을 적시에 도입할 방침이다. 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의 ETF 편입과 ‘펀드통(基金通 Fund Connect)' 플랫폼 거래 허용도 추진한다.

상장 제도도 손질한다. 창업판에 제4 상장 기준을 신설해 성장성과 혁신성을 반영한 기업 선별을 강화한다. 시가총액과 매출, 매출 증가율 또는 연구개발 투자 요건을 결합한 두 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미수익 기업에는 종목명 뒤에 ‘U’를 표시하고 주요 주주의 일정 기간 지분 매각을 제한한다.

아울러 재융자 제도를 개선해 ‘일괄 등록 후 다수 발행’을 허용하고 인수합병 활성화도 지원한다. 지방정부가 상장 후보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시범 제도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인다.

증감회는 이번 개혁이 자본시장 기능을 강화하고 혁신기업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 확대와 위험관리 수단 확충을 통해 창업판의 투자 매력과 시장 안정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판(創業板)은 2009년 선전증권거래소에 개설된 성장기업 중심 주식시장으로, 기술·바이오·신에너지 등 혁신 산업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시장은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기업을 주요 상장 대상으로 하며, 일반 메인보드보다 상장 요건이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기 단계이거나 이익 변동성이 큰 기업도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면 상장이 가능해 기술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그래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혁신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올댓차이나] 中, 창업판 개혁 가속…마켓메이커 도입·지수선물 추진

기사등록 2026/04/10 22:24: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