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미래전략연구소,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 조건' 보고서
밸류업 효과로 1000포인트 상승 추정…박스권 회귀 제한적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976_web.jpg?rnd=20250916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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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코스피 6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향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강화에 따른 한계기업 퇴출 흐름이 정착되면 과거 박스권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스피 상승 동력을 유지하려면 제조업 플랫폼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단기매매(단타) 중심의 수급 구조 개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이어온 코스피 상승 랠리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됐다.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밸류업 정책으로 약 1000포인트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향후 밸류업 강화에 따른 한계기업 퇴출 흐름이 정착되면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1500~3000포인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코스피가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려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 구조적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6.04.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02108160_web.jpg?rnd=20260410192604)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신한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6.04.12. [email protected]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와 반도체 등 경기 민감 단일 섹터에 집중돼 있어 업황이 악화될 경우 이를 상쇄할 이익 기반이 취약하고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의 변동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연구소는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기반으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지난 2019~2025년 평균 주가 수익률이 134.4%를 기록했지만,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를 나타냈다.
단기매매 중심의 수급 구조도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은 9일에 불과하고 특히 고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단기매매 패턴은 코스피에 변동성을 더해 이익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도 적정 밸류에이션 도달을 어렵게 만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구조의 변동성 완화가 필요하다"며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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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이어 코스피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제시하면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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