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정리원, '미·중 회담' 논의 여부엔 침묵(종합)

기사등록 2026/04/10 19:47:45

최종수정 2026/04/10 19:51:37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 베이징 인민대회당서 기자회견

[베이징=AP/뉴시스]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1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0
[베이징=AP/뉴시스]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1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진 정리원 대만 중국국민당 주석이 다음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대화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날 회견에서 정 주석은 다음달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관해 시 주석과 의견을 교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사안인 대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 여부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이날 시 주석과 정 주석의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에 관한 대화가 오갔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주석은 다만 "시 주석이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 참여에 대한 호소에는 호의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 주석은 특히 대만이 세계보건총회(WH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만이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주장했다.

이에 시 주석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정 주석은 덧붙였다.

회담 내용과 관련해 정 주석은 '92공식('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것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92공식의 경우 중국과 대만이 모두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 주체에 대해서는 서로 해석이 다른 상황이다. 이 같은 부분이 혼란스럽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날 시 주석은 "혼란스러운 척한다"고 말했다고 정 주석은 전했다.

아울러 정 주석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한 대만 내부의 우려와 관련해 "대만은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서도 악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주석은 2028년 치러질 대만의 차기 지도부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시 주석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정 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회담했다.

이번 중국공산당과 대만 중국국민당과의 이른바 국공회담은 2016년 11월 훙슈주 당시 주석 방중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92공식을 존중하고 대만 독립을 반대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시진핑 만난 정리원, '미·중 회담' 논의 여부엔 침묵(종합)

기사등록 2026/04/10 19:47:45 최초수정 2026/04/10 19:51:3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