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병수 겨냥 당헌·당규 개정 의혹 주장에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6/04/10 18:45:26

최고위서 '재보선 사유 발생 즉시 당협위원장 사퇴' 안건 의결

친한계 "서병수 부산북갑 당협위원장 지위 박탈해 손발 묶으려는 꼼수 개정"

당 기조국 "당규 개정한 것 아냐…기존 당규 따라 논의한 것" 반박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7.1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서병수 선거관리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원 사격한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을 겨냥해 당헌·당규를 개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실시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사퇴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당규에서는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로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는 경우' 또는 '관내 국회의원 선거 실시 사유 발생 시 불출마한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재보궐 선거로 지정되면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뜻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별도의 최고위 의결 없이도 재보궐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현재 당협위원장은 그 직위에서 사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재보궐 선거를 관리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 지역 가운데 하나다. 또한 한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 전 의원을 만났다고 한다. 이를 두고 서 전 의원이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려진 것처럼 서 위원장은 보궐선거 출마 의사가 없으므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며 "그런데 한동훈 출마 지원 의사를 피력하자 당협위원장 지위를 박탈해 손발을 묶으려는 심산으로 꼼수 개정을 했다"고 적었다.

이에 당 기획조정국은 이날 공지를 내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경우 당규에 명시된 대로 기한 내 사퇴를 통해 공정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항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최된 제28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사퇴와 관련하여 당헌·당규가 개정됐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헌은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원회, 당규는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개정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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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병수 겨냥 당헌·당규 개정 의혹 주장에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6/04/10 18:45: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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