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압수한 대마의 모습. (사진=합수본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02108076_web.jpg?rnd=20260410171820)
[수원=뉴시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압수한 대마의 모습. (사진=합수본 제공) 2026.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태국발 선박으로 대마 약 636㎏을 밀수한 야쿠자 출신 밀수사범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일본 야쿠자 조직원 A(재일교포 출신, 한국 국적)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베트남 마약판매 조직원들과 태국에서 선박에 대마를 실어 대한민국으로 밀수하기로 공모하고 지난 3월 초순 태국 람차방항에서 출항하는 선박 컨테이너에 대마 약 636㎏을 선적, 발송하고 같은 달 23일 인천항에 도착하게 해 대마를 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대마 636㎏은 소매가로 환산하면 약 954억원 상당으로 약 127만 명이 동시 흡연 가능한 양이다. 국내 유통할 목적으로 수입된 마약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A씨는 베트남 마약판매 조직원들과 한 명의 화주가 컨테이너 하나를 전부 사용하는 해상 운송 방식인 FCL 방식으로 화물을 선적하고, 진공포장기로 대마를 여러 번 압축 포장해 부피를 줄이고 냄새를 없애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이 사건 범행을 계획 및 실행했다.
이렇게 밀수한 대마 일부는 국내로 유통하고 일부는 일본 등 제3국으로 재수출하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6년에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필로폰 약 956g(시가 31억원 상당)을 일본에 다시 수출하기 위해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수원=뉴시스] 이 사건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대마 은닉 박스의 모습. 사진 오른쪽을 보면 박스에 의류 등을 같이 넣어 대마를 숨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합수본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02108086_web.jpg?rnd=20260410172739)
[수원=뉴시스] 이 사건 컨테이너에 실려있던 대마 은닉 박스의 모습. 사진 오른쪽을 보면 박스에 의류 등을 같이 넣어 대마를 숨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합수본 제공) 2026.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합수본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외곽 창고까지 대마를 배송한 뒤 이를 받으러 온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이 사건 대마를 모두 압수했다.
최근 적발된 대규모 선박 밀수 사건의 경우 제3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경유된 것이라면, 이 사건은 대한민국 유통을 노리고 밀수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합수본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비해 대한민국 마약류 암거래 가격이 현저히 높게 형성돼있고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로 인해 일명 '던지기' 등을 통한 비대면 유통이 쉬워 대한민국을 새로운 유통·소비시장으로 개척하고자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국 현지에서는 대마 1㎏당 가격이 100만원인 반면 국내 소매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약 15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태국에서 대마를 발송한 베트남 마약판매 조직원 4명의 신원도 특정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태국, 베트남 마약수사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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