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등 거래소부터 금융권까지 '광폭 행보'…USDC 확산 시동
![[서울=뉴시스]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orea Blockchain Week 2023, KBW2023)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2023.09.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06/NISI20230906_0001358158_web.jpg?rnd=20230906142254)
[서울=뉴시스]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orea Blockchain Week 2023, KBW2023)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2023.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제레미 알레어 서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3일 한국을 찾는다.
제레미 알레어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 경영진과도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거래소와 협력을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 유통을 확대하고 금융사와의 접점을 통해 결제·송금 등 실사용 기반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거래 규모가 크고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된 국내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확보해 향후 규제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관련 업계 관측이다.
USDC 발행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은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USDC는 가격 변동이 큰 일반 코인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디지털 달러'로 거래소뿐 아니라 송금이나 결제에도 쓰인다. 서클은 이를 통해 기존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며 규제에 맞춘 전략으로 시장 영향력을 키워왔다.
알레어 CEO는 이러한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로 암호화폐를 단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제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알레어는 아시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았다. 당시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정책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아시아는 서클의 가장 중요한 투자 지역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량 크고 규제환경 마련 중인 韓… USDC로 시장 선점 전략
이와 같은 행보는 USDC 유통 확대를 통해 실제 사용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거래 규모가 큰 국내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려는 포석도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어 알레어 CEO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과 만난다.
금융권과의 만남도 의미가 큰데, USDC를 결제·송금 등 실사용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은행과 협력이 중요하고 원화와 USDC의 환전·정산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와 연계가 사실상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금융사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행보로도 해석된다.
특히 KB금융은 지난해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발행·관리 플랫폼 '서클 민트'를 활용해 기술 검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양측은 USDC의 국내 활용, 국제결제 협력,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가능성 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알레어 CEO는 통합결제 기업 다날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안건은 이달 출시를 앞둔 바이낸스페이 기반 '방한 외국인 전용 통합 결제 서비스'로 글로벌 디지털 결제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에는 자체 행사도 진행한다. 가상자산·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로, 알레어 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알레어 CEO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의 유동성·유통·거래 구조에 미치는 변화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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