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기준 전국 교육감 예비후보 75명
평균 63세…50대 21%·60대 70%·70대 8%
최고령 74세·최연소 50세…20·30·40대 無
"젊은 교육자의 선거 자금 마련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비 모의 개표 실습'에서 구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3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8547_web.jpg?rnd=20260331105016)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비 모의 개표 실습'에서 구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 10명 중 7명이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후보조차 50세로, 유초중등 교육 혁신을 이끌 젊은 인재가 사실상 실종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국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총 75명으로, 평균 연령은 63세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53명(70.7%)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50대는 16명(21.3%), 70대는 6명(8.0%)이었다.
최연소 후보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인엽 공주대 교수·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으로 나란히 50세, 최고령은 대구교육감 선거에 나선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으로 74세다.
예비후보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68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57세인 최윤홍 전 부산교육청 부교육감 1명만 등록해 평균 연령이 57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대구·대전·울산·충남 등 4개 지역은 평균 연령이 노인 기준선인 65세를 넘었다. 특히 충남에는 70대 후보가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후보 2명을 배출한 세종은 평균 연령이 59세였고, 제주도 세종과 같았다. 부산·세종·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후보 평균 연령은 60대였다.
시도지사 선거와 비교하면 교육감 선거의 세대 공백은 도드라진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9.4세로, 교육감 후보들과의 차이는 3.6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도지사 선거에는 2030 세대 예비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했다. 최연소인 대전시장 선거 도전자 강희린(29)씨를 비롯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이한(37세) 개혁신당 대변인, 세종시장 예비후보 하헌휘(39세) 변호사 등 젊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육감 선거는 시도지사 선거와 달리 정당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선거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데다, 교육경력·교육행정경력 또는 두 경력을 합산한 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해 젊은층의 출마가 쉽지 않다.
대한교육법학회 임원 A씨는 "정치적 활동 또는 기반을 통해 선거 자금이 조달돼야 하는데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분리되는 선거다 보니 선거 자금 조달이 굉장히 어렵다"며 "교육을 생업으로 삼으신 젊은 분들 중에서 선거 자금을 조달하는 게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의 총책임자인 만큼 연륜이 공교육 정책을 폭넓게 다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씨는 "공교육은 국가의 유지 존속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다. 과거에서 선별된 교육 내용이나 후대에 물려줄 시스템을 선별하고 제안하는 행위 자체가 공교육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다 보니 교육 연륜이 있으면 다양한 폭 넓은 시각을 갖는 게 장점으로 작용한다"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조심스럽고 한 걸음 더 생각하다 보니 발빠르게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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