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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홍콩 내 직장 성희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관련 신고 건수가 40% 가까이 폭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홍콩의 직장 내 성희롱 신고는 총 315건으로, 전년(228건) 대비 38.2%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용 관계에서 발생한 성희롱 신고가 2024년 156건에서 지난해 207건으로 크게 늘었다. 또 고용 관계는 아니지만 같은 작업 공간을 공유하는 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직장 외 성희롱' 신고도 72건에서 108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성희롱 신고는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용 관련 신고는 2021년 148건에서 지난해 207건으로, 비고용 관련 사례는 같은 기간 35건에서 108건으로 3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관련 문의 역시 2024년 588건에서 지난해 596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에 대응해 홍콩 당국은 도시 전역에 걸쳐 성희롱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홍콩 평등기회위원회(EOC)는 올해 성희롱 예방 자원 플랫폼인 '컴퍼스(Compass)' 웹사이트와 전용 핫라인을 운영하고 성희롱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한 메시지를 집중 전파할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파트너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들이 자사 직원을 관련 전문 교육 과정에 참여시키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에서 성희롱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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