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피데스, 야당 티서에 크게 뒤쳐져
親푸틴·트럼프…유럽 정치 지형 개편될 듯
야권 후보 머저르, 오르반 측근서 정적으로…親EU 기조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6745_web.jpg?rnd=20260106121157)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헝가리가 오는 12일(현지 시간) 총선을 실시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이단아'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하고 유럽연합(EU)과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 여러 현안에서 갈등을 빚어온 인물로, 그의 실각은 유럽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998~2002년, 2010년~2026년 등 총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승리해 20년간 집권했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16년 연속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된다.
9일(현지 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KI)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여당 피데스(청년민주동맹)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당 피서(존중과 자유)에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IDEA연구소가 최근 헝가리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한 응답자의 50%는 야당인 티서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 지지율은 13%포인트 뒤처진 37%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티서당이 39%, 피데스당이 30%의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의 21%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같은 날 발표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오르반 총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헝가리 국가 기관 전반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고 KI는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하고 유럽연합(EU)과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 여러 현안에서 갈등을 빚어온 인물로, 그의 실각은 유럽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1998~2002년, 2010년~2026년 등 총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승리해 20년간 집권했다.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16년 연속 장기 집권도 막을 내리게 된다.
9일(현지 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KI)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의 집권 여당 피데스(청년민주동맹)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당 피서(존중과 자유)에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IDEA연구소가 최근 헝가리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한 응답자의 50%는 야당인 티서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 지지율은 13%포인트 뒤처진 37%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티서당이 39%, 피데스당이 30%의 지지를 받았다.
응답자의 21%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같은 날 발표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오르반 총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헝가리 국가 기관 전반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고 KI는 전했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JD 밴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미-헝가리 우정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4.08.](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01162062_web.jpg?rnd=20260408084809)
[부다페스트=AP/뉴시스] JD 밴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미-헝가리 우정의 날' 행사에 참석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4.08.
오르반 총리는 법치, 이민, 성소수자(LGBTQ+),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 여러 정책에서 EU와 갈등을 빚어왔다.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중단했고,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대출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최근에는 크렘린궁에 EU의 기밀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7일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해 오르반 총리를 지지한 것도 외국 선거 개입 논란에 불을 붙였다.
가디언은 "이번 선거는 헝가리를 훨씬 넘어선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헝가리는 EU 국내총생산(GDP)의 1.1%, 인구는 2%에 불과한 나라이지만, 오르반 총리 체제 하에서 규모에 비해 과도할 정도로 국제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키슈쿤헐러시=AP/뉴시스] 헝가리 야권 티서당의 페테르 머저르 후보가 지난 2일(현지 시간) 헝가리 키슈쿤헐러시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10.](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1153425_web.jpg?rnd=20260403182734)
[키슈쿤헐러시=AP/뉴시스] 헝가리 야권 티서당의 페테르 머저르 후보가 지난 2일(현지 시간) 헝가리 키슈쿤헐러시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4.10.
이번 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민 야권 후보는 티서당의 페테르 머저르다.
머저르는 외교관 출신 변호사로, 한때 오르반 총리의 핵심 측근이었다. 그는 피데스당의 부패를 비난하며 티서당을 창당했고, 티서당은 2024년 6월 헝가리 유럽의회 선거에서 30%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머저르는 ▲친(親)EU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탈피 ▲언론 독립 ▲사법부 복원 ▲경제 활성화 ▲부패 척결 ▲EU 동결 자금 해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