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사모대출펀드 환매 요청 30조원↑"

기사등록 2026/04/10 15:31:41

최종수정 2026/04/10 16:16:24

전체 자산 가운데 7% 수준 환매 요청

환매 요청 가운데 절반 조금 넘게 승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고 있다.  FT는 자체 조사 결과 사모대출펀드에서 208억 달러(약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발생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레스매니지먼트·블랙스톤·블루아울·KKR 등 업계 거물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2026.04.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들고 있다.  FT는 자체 조사 결과 사모대출펀드에서 208억 달러(약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발생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레스매니지먼트·블랙스톤·블루아울·KKR 등 업계 거물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월가 고액 자산가들이 올해 1분기 사모대출펀드에서 200억 달러(약 30조원) 넘게 환매를 요청했다고 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자체 조사 결과 사모대출펀드에서 208억 달러(약 30조8000억원)에 달하는 환매 요청이 발생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레스매니지먼트·블랙스톤·블루아울·KKR 등 업계 거물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환매 규모는 전체 사모대출펀드 운용 규모(총 3000억 달러·약 444조여원)의 약 7% 수준으로 드러났다. 업계는 접수된 환매 요청 가운데 절반 조금 넘는 수준만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출 장벽을 높이면서 그 대안으로 급성장했다. 사모펀드 등 비은행 금융회사가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다.

공모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자산가층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왔지만, 신용대출 기업의 파산 등 경고 신호가 잇따르면서 환매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중이 높은 사모대출펀드 특성상 AI 버블론, AI 파괴론 등 AI발 변동성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베르다드 어드바이저 신용 부문 이사 그레그 오벤셰인은 "(이 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신용 주기에서 첫 번째 단계"라며 "예상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위기를 드러내는 선행 지표"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급격히 늘어난 환매 요청에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블랙스톤, 오크트리 등은 환매 요청이 순자산의 5%를 넘어도 승인했다.

반면 블랙록의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폴로, 아레스, 블루아울 등은 펀드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산의 헐값 매각을 방지한다며 환매 한도를 제한했다.

한편 운용사들은 회수 현상이 악화되자 부정적인 여론과 다르게 펀더멘털은 건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루아울의 공동 사장 크레이그 패커는 투자자에게 "사모 대출에 대한 공개적인 시각과 우리 포트폴리오의 실질적인 추세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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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사모대출펀드 환매 요청 3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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