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란 전쟁 따른 반도체 공급망 충격은 제한적일 것"

기사등록 2026/04/10 11:54:48

최종수정 2026/04/10 13:08:24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인 1700억 달러 웃돌 듯"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2월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해상 교역에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제조업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이 10일 발표한 경제 상황 평가에는 "반도체 산업 일부 필수 소재 수입이 중동 국가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기업들의 비축 물량과 필수 소재들의 공급망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대체 공급처 발굴 등으로 대응이 가능해 공급망 차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와 달리 중동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이 큰 석유화학 산업 등에서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현재는 기존 비축 물량과  대체 공급처 발굴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광범위한 생산 중단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업종부터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제조업 전반에 주요 소재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산업에서 생산 중단이 본격화하면, 여타 제조업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면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은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자 고무, 플라스틱 제품 등 생활 밀착형 업종에 있는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동 국가들에 수출하는 국내 제조업체는 현지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자동차 산업이 대표적"이라며 "미국 품목 관세 부과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동 시장 판매 확대를 돌파구로 삼고 있는 자동차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망치인 1700억 달러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에너지 수입 금액이 크게 증가하겠지만 메모리 가격의 큰폭 상승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서비스수지는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적자폭이 지난 전망보다 소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은 "이란 전쟁 따른 반도체 공급망 충격은 제한적일 것"

기사등록 2026/04/10 11:54:48 최초수정 2026/04/10 13:0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