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공격한다"…ADC 영역 넓히는 K바이오

기사등록 2026/04/12 14:01:00

최종수정 2026/04/12 14:20:23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 정밀 타격하는 기술

셀트리온·삼성에피스·리가켐 등 개발 힘써

[서울=뉴시스] 이른바 '암 유도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의 시장이 점차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른바 '암 유도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의 시장이 점차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연구원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2026.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이른바 '암 유도 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의 시장이 점차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DC는 항체와 항암제를 링커로 결합해 원하는 부위의 암세포를 정말 타격하는 항암 기술로 특정 세포만을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 삼성에피스홀딩스, 리카겜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앱클론 등은 이러한 AD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 중 9개의 ADC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요로상피암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T-P71'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바탕으로 해당 기전 내 최고 수준(Best-in-class)의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후속 신약 후보물질인 CT-P72와 CT-P73도 연내 패스트트랙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며, 나아가 가속 승인 및 우선심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출시 및 상업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지난달 20일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ADC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는 첫 신약 후보물질이 ADC라고 언급하며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허가 후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의 경우 ADC 치료제 플랫폼인 '콘쥬올'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ADC 물질을 기술 이전해 수익을 확보하고 제약사에 제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BCMA 표적 ADC 신약 물질 2종의 연구 결과를 오는 17~22일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포스터 발표하며 ADC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기업과 협력해 ADC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도 있다. 이중항체 전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미국 바이오 기업 네옥 바이오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500만 달러(약 377억원)를 추가 투입했다. 해당 연구개발비는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과 'ABL209'의 임상 가속화에 사용된다.

이 외에도 앱클론은 특정 암세포 표적 항원과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 결합 기술에 대해 한국·미국·유럽·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특허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업계 흐름에 맞춰 정부도 움직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ADC의 개발 및 허가가 늘어남에 따라 품질 평가 시 고려 사항 등의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올해 초 ADC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특성을 고려한 ADC 제조에 특화된 시설 운영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ADC의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단순한 신약이 아닌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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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골라 공격한다"…ADC 영역 넓히는 K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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