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귀포시 서복공원 잔디광장
제주올레 개척, 걷기여행 패러다임 전환
"하늘올레 내고 계실 고인 정신 기릴 것"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올레길 6코스 서복공원에서 열린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영정을 든 유족들이 들어오고 있다. 2026.04.10.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21242131_web.jpg?rnd=20260410110951)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올레길 6코스 서복공원에서 열린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장에서 고인의 영정을 든 유족들이 들어오고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전날 몰아친 비바람이 거짓말처럼 걷히고 부서진 햇살이 바다 위 윤슬로 번지던 10일 오전. 서귀포 서복공원에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보내는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지며 바람 사이로 추도의 물결이 잔잔히 번졌다.
제주올레는 10일 오전 9시 서귀포시 서귀동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배우 류승룡, 문소리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김하월 서귀포무용협회장의 진혼무로 시작해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의 조사, 이두현 밴드 다섯손가락 리더의 조가에 이어 고인과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십수 명의 추도사로 진행됐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오늘 그녀의 몸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서명숙의 길과 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남아있다"며 "하늘로 먼저 가서 하늘올레를 내고 계실 이사장님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이 땅에서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레꾼으로서 고인과 각별한 유대감을 가진 류승룡씨는 "서 이사장님은 경쟁과 빠른 속도, 무표정, 무감각에 지친 우리에게 길을 걷는다는 행위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셨다"며 "이사장님의 그 마음은 올레 곳곳의 표식이 돼 우리를 지켜주고 방향이 되고 응원이 돼줄 것"이라고 추도했다.
제주올레는 10일 오전 9시 서귀포시 서귀동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서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순문 서귀포시장, 배우 류승룡, 문소리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김하월 서귀포무용협회장의 진혼무로 시작해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의 조사, 이두현 밴드 다섯손가락 리더의 조가에 이어 고인과 크고 작은 인연을 맺은 십수 명의 추도사로 진행됐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오늘 그녀의 몸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서명숙의 길과 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남아있다"며 "하늘로 먼저 가서 하늘올레를 내고 계실 이사장님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이 땅에서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연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레꾼으로서 고인과 각별한 유대감을 가진 류승룡씨는 "서 이사장님은 경쟁과 빠른 속도, 무표정, 무감각에 지친 우리에게 길을 걷는다는 행위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셨다"며 "이사장님의 그 마음은 올레 곳곳의 표식이 돼 우리를 지켜주고 방향이 되고 응원이 돼줄 것"이라고 추도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가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올레길 6코스 서복공원에서 열린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장에서 슬픔에 잠겨 있다. 2026.04.10.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0/NISI20260410_0021242134_web.jpg?rnd=20260410110951)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가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정방동 올레길 6코스 서복공원에서 열린 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의 영결식장에서 슬픔에 잠겨 있다. 2026.04.10. [email protected]
대한민국에 '올레 신드롬'을 일으키며 걷기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서 이사장은 지난 7일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57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23년간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2006년에 떠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나 제주올레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30년만에 귀향해 2007년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 제주 전역을 잇는 27개 코스(437㎞)를 완성했다.
마을과 마을을 잇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과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20년만에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만나 제주올레를 만들 영감의 씨앗을 심어준 잔느 캐서린 헤니와 재회하면서 회포를 풀기도 했다.
고인은 1957년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23년간 언론인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 2006년에 떠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나 제주올레에 대한 영감을 얻었고, 30년만에 귀향해 2007년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 제주 전역을 잇는 27개 코스(437㎞)를 완성했다.
마을과 마을을 잇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과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20년만에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만나 제주올레를 만들 영감의 씨앗을 심어준 잔느 캐서린 헤니와 재회하면서 회포를 풀기도 했다.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0일 오전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잔느 캐서린 헤니(왼쪽 두 번째)가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2006년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처음 만나 각자의 나라에 길을 만들어 교류할 것을 약속했지만 연락이 끊기면서 20년 만에야 재회했다. 2026.02.20. noteds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1/NISI20260221_0002067096_web.jpg?rnd=20260221085623)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0일 오전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왼쪽 세 번째)과 잔느 캐서린 헤니(왼쪽 두 번째)가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2006년 산티아고 순례길 위에서 처음 만나 각자의 나라에 길을 만들어 교류할 것을 약속했지만 연락이 끊기면서 20년 만에야 재회했다. 2026.02.20. [email protected]
잔느 헤니는 영상 추도사를 통해 "내년이면 나의 아름다운 스페인 마을에서 함께 하이킹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영혼의 단짝을 이제야 다시 만났는데 이보다 더 안타까울 수 없다"며 "당신을 발견하고 당신의 비범하고 초월적인 업적을 목격하며 제가 그 과정에 작은 역할이라도 했다고 느끼는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고, 당신의 마지막 위대한 여정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가족 대표는 감사 인사를 통해 "오늘 영결식에 어머니가 사랑했던, 어머니를 사랑해 주신 분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아 큰 위안을 받는다"라며 "생전 어머니가 맺어주신 소중한 인연들을 깊이 기억하고 어머니를 가슴에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는 서 이사장의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 이사장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은 조문객들의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유가족 대표는 감사 인사를 통해 "오늘 영결식에 어머니가 사랑했던, 어머니를 사랑해 주신 분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아 큰 위안을 받는다"라며 "생전 어머니가 맺어주신 소중한 인연들을 깊이 기억하고 어머니를 가슴에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는 서 이사장의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 이사장을 떠나보내는 영결식은 조문객들의 헌화와 분향, 묵념으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