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성기까지 퍼진다"…4월부터 늘어나는 '사마귀'

기사등록 2026/04/10 19:01:00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에 양성 증식

치료는 물리적 제거와 면역 치료…완치율 '약 50%' 수준 알려져

[서울=뉴시스]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돼 발생한다. 육안으로는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구분하기 어려워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4.04.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돼 발생한다. 육안으로는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구분하기 어려워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봄철에는 알레르기 결막염이나 식중독뿐 아니라 '바이러스 사마귀'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특정 계절 질환은 아니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량과 신체 접촉이 늘면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에 양성 증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한 부위에 발생한 사마귀가 인접 부위로 퍼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발생 부위와 형태에 따라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성기 사마귀로 구분된다.

보통 사마귀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표면이 거칠고 융기된 구진이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주로 5~20세에서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 빈도와 개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하고 약간 융기된 형태로, 주로 얼굴과 손등에 발생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흔하며 긁은 부위를 따라 선형으로 번지는 자가접종이 나타날 수 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손발바닥 사마귀는 발바닥에 생길 경우 체중에 눌려 피부 안쪽으로 파고들며, 보행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기 사마귀는 대표적인 성매개 감염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다.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보통 접촉 후 2~3개월 뒤 병변이 나타난다.

치료는 물리적 제거와 면역 치료로 나뉜다. 냉동치료, 레이저 치료, 전기소작술, 수술적 절제 등이 물리적 치료에 해당하며, 약물이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치료도 활용된다. 다만 완치율은 약 50% 수준이며 재발률도 25~50%로 보고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접촉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병변을 만지거나 뜯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파트너와 함께 진료를 받고 예방조치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계는 "일부 사마귀는 자연 치유되기도 있지만, 전염 가능성과 통증, 손발톱 변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특히 성기 사마귀는 악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심지어 성기까지 퍼진다"…4월부터 늘어나는 '사마귀'

기사등록 2026/04/10 19:01: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