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극지연구소 연구원,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선정

기사등록 2026/04/10 09:54:58

국내 유일 '물곰’박사'…장기 기초연구 지원

[서울=뉴시스] 김지훈 극지연구소 연수연구원.
[서울=뉴시스] 김지훈 극지연구소 연수연구원.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극지연구소 소속 김지훈 연구원이 국가 중장기 기초연구 지원사업인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는 젊은 연구자가 한 분야에 장기간 집중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장기 기초연구 프로그램이다. 매년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선정자에게는 최대 10년간 약 2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극지연구소는 김 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해당 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선정은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연구원으로서는 첫 사례로, 극지연구 분야 기초과학 연구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김 연구원은 '물곰'으로 알려진 완보동물 연구의 국내 유일 전문가로, 그린란드 이끼에서 신종 완보동물을 발견하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감각기관을 규명하는 등 독자적인 연구 성과를 이어왔다. 또 현생 생물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생대 화석과 비교 분석해 진화 과정을 추적하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형동물군 연구기반 구축과 화석동물 비교를 통한 초기 진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1㎜ 미만의 중형동물은 기존 연구 방식으로 내부 구조 분석이 어려운 만큼, 정밀 해부 기술 확립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연구 기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약 5억년 전 캄브리아기 화석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초기 동물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연구의 초점을 맞춘다.

김 연구원은 "작은 생명체 안에 수억 년의 진화 역사가 응축돼 있다"며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초기 동물 진화의 핵심 비밀을 밝혀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형철 소장은 "이번 선정은 극지연구소의 기초과학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젊은 연구자들이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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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극지연구소 연구원,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선정

기사등록 2026/04/10 09:5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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