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NYT 보도…"美, 공개제안 전 이미 승인"
트럼프, 뜸 들이다 협상마감 88분전 동의
휴전제안 대리작성 의혹도…백악관은 반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눈을 감고 있다. 2026.04.10.](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0659_web.jpg?rnd=202603030151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눈을 감고 있다. 2026.04.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틀전 미국과 이란의 극적 휴전 토대가 된 파키스탄 중재안이 실제로는 백악관 사전 조율을 거쳐 마련된 안으로 전해졌다. 협상 마감시한을 88분 남기고 급박하게 이뤄진 휴전 합의가 실제로는 조율된 각본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미 CNN은 9일(현지 시간) 지난 7일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2주 휴전 제안이 "백악관에는 딱히 새로운 소식이 아니었다"며 "백악관은 샤리프 총리가 게시글을 공개하기 전 구체적 요소들을 대체적으로 승인했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온종일 파키스탄 측과 소통했으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소통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시 파키스탄의 급박했던 제안에 미국과 사전 교감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8시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예고했고 당일 아침에는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는 섬뜩한 위협을 남겼다.
협상 타결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던 가운데, 샤리프 총리는 협상 '데드라인'을 약 5시간 남겨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외교적 노력이 제 궤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감시한을 2주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한 "파키스탄은 진심을 담아 이란 형제들에게 선의의 표시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백악관은 즉시 응답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고만 밝히며 뜸을 들였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데드라인을 88분 앞둔 오후 6시32분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는 전제하에 2주간 휴전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샤리프 총리의 SNS 글까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작성해서 건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샤리프 총리가 처음 올린 글 상단에 '초안-파키스탄 총리의 엑스(X) 메시지'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구는 약 1분 만에 사라졌지만,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사용할만한 표현은 아니라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샤리프 총리가 성명을 게시하기 전 백악관은 이미 이를 검토하고 승인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문명을 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도 마감시한이 다가오자 백악관은 위기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파키스탄 총리가 대통령 측에 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백악관이 초안을 작성한 것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를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 CNN은 9일(현지 시간) 지난 7일 세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2주 휴전 제안이 "백악관에는 딱히 새로운 소식이 아니었다"며 "백악관은 샤리프 총리가 게시글을 공개하기 전 구체적 요소들을 대체적으로 승인했다"고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온종일 파키스탄 측과 소통했으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전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이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소통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당시 파키스탄의 급박했던 제안에 미국과 사전 교감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8시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예고했고 당일 아침에는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는 섬뜩한 위협을 남겼다.
협상 타결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던 가운데, 샤리프 총리는 협상 '데드라인'을 약 5시간 남겨놓고 소셜미디어(SNS)에 "외교적 노력이 제 궤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감시한을 2주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한 "파키스탄은 진심을 담아 이란 형제들에게 선의의 표시로서 호르무즈 해협을 2주 동안 개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백악관은 즉시 응답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고만 밝히며 뜸을 들였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데드라인을 88분 앞둔 오후 6시32분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는 전제하에 2주간 휴전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샤리프 총리의 SNS 글까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작성해서 건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샤리프 총리가 처음 올린 글 상단에 '초안-파키스탄 총리의 엑스(X) 메시지'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구는 약 1분 만에 사라졌지만,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사용할만한 표현은 아니라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샤리프 총리가 성명을 게시하기 전 백악관은 이미 이를 검토하고 승인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문명을 말살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도 마감시한이 다가오자 백악관은 위기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파키스탄 총리가 대통령 측에 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백악관이 초안을 작성한 것이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를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