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美에 반드시 배상 요구…호르무즈 관리 새로운 단계 진입"

기사등록 2026/04/10 03:43:24

최종수정 2026/04/10 04:47:3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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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공식 매체인 세파뉴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前) 최고지도자 '순교 40일(아르바인)'  성명에서 "알라의 뜻에 따라 우리 국가를 공격한 범죄적인 침략자들을 결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임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과 순교자들에 대한 피값, 이번 전쟁으로 다친 이들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국민이 이번 전쟁의 결정적인 승리자"라며 "협상 소식이 발표됐다고 해서 이제 거리로 나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군사적 영역에서 침묵의 시간이 찾아왔다 하더라도, 광장과 사원을 지켜야 하는 국민의 의무는 더욱 무거워졌다"며 "현장의 함성은 협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모즈타바는 "남쪽 이웃 나라들(걸프 지역 국가들)에게 말한다"며 "당신들은 지금 하나의 기적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똑바로 보고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편에 서라"며 "악마들(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 세력)의 거짓된 약속을 경계하라"고 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에 ▲불가침 보장 ▲우라늄 농축 허용 ▲이란에 독보적인 경제 및 지정학적 위상을 부여하는 이란군의 조율 하에 통제되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이스라엘 정권의 역사적 패배를 의미하는 저항의 축 모든 구성원에 대한 전쟁 종식 ▲지역 내 모든 기지 및 주둔지에서 미국 전투 병력 철수 ▲합의된 프로토콜에 따라 이란의 통제권을 보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 및 교통 프로토콜 수립 ▲추산에 따른 이란의 피해 전액 배상 ▲모든 1·2차 제재, IAEA 이사회 및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전면 해제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모든 자산·재산의 해제 ▲궁극적으로 이 모든 사항을 구속력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으로 채택할 것 등 10개항을 요구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9일 타스통신에 "현재 휴전 아래에서는 하루 15척 이하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허용된다"며 "항행은 이란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 집행을 조건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감독하에 운영되는 이 새로운 규제 체제는 지역 당사국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됐다"며 "전쟁 이전의 현상 유지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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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美에 반드시 배상 요구…호르무즈 관리 새로운 단계 진입"

기사등록 2026/04/10 03:43:24 최초수정 2026/04/10 04: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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