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년차 타율 0.143 5타점 3득점 5볼넷 9삼진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5회 초 2루타를 친 후 3루를 노리다가 태그 아웃되고 있다. 2026.04.01.](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1149199_web.jpg?rnd=20260401141145)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5회 초 2루타를 친 후 3루를 노리다가 태그 아웃되고 있다. 2026.04.0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시즌 초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이 깊다.
메이저리그(MLB) 3년 차, 부상 없이 온전한 몸으로 호기롭게 새 시즌을 준비한 그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비록 아직 성과를 단정하기엔 이르지만, 시즌 초반 흐름은 분명 좋지 않다.
이정후의 2026시즌 타율은 0.143(42타수 6안타)까지 내려앉았다.
올해 그의 13경기 성적표는 타율 0.143 5타점 3득점 5볼넷 9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438이다. 첫 홈런도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특히 4월 8경기 타율은 0.083(24타수 2안타)으로 처참하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에는 부상에 가로막혀 그해 5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고, 지난해엔 시즌 내내 큰 기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타율 0.324, OPS 0.908을 기록하며 리그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지만, 첫 빅리그 풀타임을 치르며 시행착오를 크게 겪었다.
이에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비시즌 동안 재활하지 않고 훈련만 해서 너무 좋았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발전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리곤 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1.227을 작성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04.03.](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1153183_web.jpg?rnd=20260403135221)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04.03.
MLB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세이번트 분석에 따르면 이정후는 올해 콘택트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임하지만, 타구에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다.
올해 이정후는 타구 속도(약 141.5㎞)와 타구 발사 각도(12.9도) 모두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이상적 타구 각도 비율(40.6%)도 높다.
그럼에도 강하고 질 좋은 타구를 날리지 못하는 이유로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이정후의 올 시즌 평균 배트 스피드는 68.2마일로, MLB 평균(71.7마일)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마음먹고 강하게 휘두르는 스윙(75마일 이상)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2.7%)이다.
콘택트를 중점에 두고 타석에 들어서지만 정타 능력(33.9%)도 지난 시즌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다.
이상적인 각도(5~20도)로 배트를 휘두른 비율도 2024년 41.9%, 2025년 40.7%에서 올해 26.9%로 크게 떨어졌다.
높은 공, 바깥쪽 승부가 들어오면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진율도 지난해에 비해 11.5%에서 17.8%로 다소 증가했는데, 선구안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볼넷 비율도 7.6%에서 11.1%로 늘었으며, 헛스윙 비율(16.9%)도 낮은 축에 속한다.
베이스볼 세이번트가 내놓은 이정후의 기대 타율은 0.250으로 현재 그의 타율(0.143)에 비해 높다.
잘 친 타구가 야수 손에 잡히는 등 그의 기량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