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대표, 中 지방수장 연쇄 회동…라이칭더는 '견제'

기사등록 2026/04/09 10:15:46

양안 교류 강화 의지 확인…10일 시진핑과 회동

라이칭더 "어떤 교류도 국익 훼손 안돼"

[난징=AP/뉴시스]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이 8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쑨원 묘소(중산릉)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2026.04.08.
[난징=AP/뉴시스]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이 8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쑨원 묘소(중산릉)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2026.04.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대표)이 중국 지방정부 수장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양안 교류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라이칭더 총통은 이번 방문과 관련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9일 대만 중앙통신 및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정 주석은 전날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와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각각 회동했다.

천 서기는 회담에서 "양안 동포는 혈연으로 이어진 한 가족"이라며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정치적 기반 아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주석은 "많은 대만인이 상하이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하이와 대만 간 다양한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양안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주석이 이끄는 국민당 대표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다.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2016년 훙슈주 이후 약 10년 만이다. 정 주석은 10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방중 일정 중 정 주석은 ‘중화민국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역인 중산릉을 참배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메이퇀과 빈장 공업단지 등을 시찰하는 등 교류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라이 총통은 정 주석의 이번 방중과 관련해 사실상 견제 메시지를 내놨다.

[상하이=AP/뉴시스] 정리원(왼쪽) 대만 국민당 주석이 7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만찬 중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과 건배하고 있다. 2026.04.08.
[상하이=AP/뉴시스] 정리원(왼쪽) 대만 국민당 주석이 7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만찬 중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과 건배하고 있다. 2026.04.08.
라이 총통은 8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짐 뱅크스(공화·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대만은 평화를 사랑하고 교류를 원하지만, 어떠한 교류도 민주주의와 자유, 국가이익을 희생하는 대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 주석의 중국 방문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라이 총통은 또 올해가 총통 직선제 시행 30주년임을 언급하며 "30년 전 중국의 미사일 위협 속에서도 대만 국민은 물러서지 않고 투표로 민주주의를 선택했고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번영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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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대표, 中 지방수장 연쇄 회동…라이칭더는 '견제'

기사등록 2026/04/09 10:15: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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