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장기·스케일업 투자 업계 간담회
올해 신설된 '차세대 유니콘 펀드' 추진 방향
![[서울=뉴시스]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403_web.jpg?rnd=20260326134632)
[서울=뉴시스]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육성에 속도를 낸다. 기업당 총 600억원 규모의 성장 자금을 공급하는 등 정책펀드인 모태펀드를 활용해 유니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중기부는 9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장기·스케일업 투자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모태펀드는 특정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개별 자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수익을 얻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운용됐던 펀드들의 현황 및 성과를 점검하고 차세대 유니콘 발굴을 위한 모태펀드의 정책 방향을 의논하고자 기획됐다. 노 차관을 포함해 벤처캐피탈(VC)·투자기업·전문가 등 15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신설된 '차세대 유니콘 펀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차세대 유니콘 펀드는 '스타트업→스케일업(확장)→유니콘+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의 3번째 단계로, 민간 투자와 정책 금융을 합친 민·관 협업 기반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VC 등이 인공지능(AI)·딥테크 같은 성장 유망 기업에 먼저 2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추천하면, 한국벤처투자와 기술보증기금이 각각 200억원의 모태펀드 매칭투자와 투자연계보증 20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련된 기업당 총 600억원 규모의 성장자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을 키우는 데 사용된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모태펀드(스케일업)를 통한 투자로 미국 보스턴 진출에 성공한 '일리미스테라퓨틱스' 사례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스케일업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는 기업의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모태펀드라는 인내 자본이 혁신기업의 스케일업 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에서 스케일업 펀드(딥테크 분야)를 운용하는 KB인베스트먼트의 윤법렬 대표는 장시간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 딥테크 분야 특성을 고려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태펀드로 217억원을 투자받은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정책 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는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후속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초기 단계의 투자뿐 아니라 스케일업 단계에서 과감한 후속 투자와 장기적인 자금 공급이 이뤄지는 투자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 차관은 "유니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며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장기·스케일업 투자를 확대하고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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