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무색한 레바논 공습 “최소 112명 사망” vs “이란, 휴전 철회할 수도”

기사등록 2026/04/09 02:40:21

최종수정 2026/04/09 05:40:25

AP “대낮, 베이루트 중심부에 대한 이번같은 집중 공격 이전에 없어”

“이스라엘, 베이루트 등 전국에 10분만에 100곳 타격”

이스라엘, 헤즈볼라 지도자 카셈 제거 경고 “당신 차례올 것”

[베이루트=AP/뉴시스] 5일레바논 베이루트 남쪽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혼잡한 주거 지역 피해 현장의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6.04.09.
[베이루트=AP/뉴시스] 5일레바논 베이루트 남쪽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혼잡한 주거 지역 피해 현장의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6.04.0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이란이 7일 극적 합의로 ‘2주 휴전’에 합의한 것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습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란 전쟁 휴전이 발표되지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중심부의 여러 상업 및 주거 지역을 예고없이 공습했다.

베이루트 중심부는 이전에도 공격 대상이 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공격이 동시에 그것도 대낮에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휴전 발표 이후 레바논 국민들 사이에 잠시 찾아온 안도감은 이스라엘군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동 공격이라고 밝힌 작전으로 인해 공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레바논 남부, 그리고 동부 베카 계곡에서 10분 만에 100곳이 넘는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했다.

나와프 살람 총리는 레바논 관리들이 해결책을 협상하려는 시점에 이스라엘이 사태를 악화시켰으며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의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민간인 지역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최소 837명이 부상당했으며 이는 최종 집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중심부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사전 경고없이 자행한 광범위한 공격을 규탄하며 “공격에 대응할 자연적이고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발사대, 지휘 센터, 정보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전통적인 거점을 넘어 시아파가 아닌 무슬림 지역에 스며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과 지역 관리들은 공격받은 건물들이 군사 시설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헤즈볼라 지도자 나임 카셈에게 “당신 차례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전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PBS 인터뷰에서 레바논이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유는 무장단체 헤즈볼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최근 공습에 대한 질문에는 “별개의 교전”이라고 답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운항을 다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공격으로 이란은 휴전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2주 휴전 조건으로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 세력에 대한 전투 중단을 제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8일 오전 레바논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공격 목표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큰 걸림돌이었으나 이제는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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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무색한 레바논 공습 “최소 112명 사망” vs “이란, 휴전 철회할 수도”

기사등록 2026/04/09 02:40:21 최초수정 2026/04/09 0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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