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도 더 팔린다"…샤넬 2조 돌파 불가리·롤렉스도 매출 고공행진

기사등록 2026/04/08 16:10:35

최종수정 2026/04/08 19:28:24

국내 가격 인상에도 수요 견조…하이엔드 소비 지속

고환율에 관광 수요 회복도 영향…성장세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8일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5.01.0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8일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샤넬코리아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LVMH와 불가리코리아, 한국로렉스 역시 매출 확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VMH 계열 워치·주얼리 사업을 담당하는 엘브이엠에이치워치앤주얼리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707억원으로 전년(1459억원)보다 약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54억원) 대비 37% 늘었다.

불가리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5740억원으로 전년(4191억원) 대비 약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늘며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홀딩스가 지분을 100% 보유한 국내 법인 한국로렉스도 외형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국로렉스 매출은 4268억원으로 전년(3425억원)보다 약 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108억원)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샤넬은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샤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조130억원으로 전년(1조8446억원)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60억원으로 25% 늘었다. 패션, 향수·뷰티, 워치·파인주얼리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의 이 같은 실적 흐름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국내 가격 인상에도 국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가 시계와 주얼리 중심의 '하이엔드 소비'가 지속 확대되면서 주요 브랜드들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환율로 인한 국내외 가격 격차 축소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이 오히려 구매를 자극하는 '베블런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도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명품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며 "환율 효과에 따른 관광객 수요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명품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Rolex)가 새해 첫날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는 5.7% 오른 1554만원,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mm는 7.4% 인상된 2941만원이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초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지난해 1월, 6월 총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Rolex)가 새해 첫날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는 5.7% 오른 1554만원,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mm는 7.4% 인상된 2941만원이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초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지난해 1월, 6월 총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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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도 더 팔린다"…샤넬 2조 돌파 불가리·롤렉스도 매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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