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농가 생산비 압박에…농진청, 절감기술 17종 긴급 보급

기사등록 2026/04/08 14:02:23

에너지·사료·비료 절감 기술 패키지 현장 확산

지방농촌진흥기관 협력…컨설팅·시범사업 확대

과수 저온 피해 대응도 병행 점검

[세종=뉴시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8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 업무회의를 열었다.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8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 업무회의를 열었다. (사진=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에너지·사료·비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비용 절감 기술을 묶은 '현장 대응 패키지' 보급에 나섰다.

농진청은 8일 본청 영농종합상황실에서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 업무회의를 열고 생산비 증가 대응 기술 보급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상경 차장과 국립농업과학원·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 등 소속 연구기관장, 한국농업기술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즉시 현장 적용이 가능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기술 17종을 우선 선정해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는 ▲벼 마른논 써레질 ▲벼 직파재배 ▲시설원예 부분 냉방 ▲안개(포그) 시스템 냉방 ▲확산형 순환팬 기술 등이 포함됐다.

사료 분야에서는 ▲돼지 임신 조기 판정 ▲체형별 맞춤형 자동 급이 기술을 통해 사료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낮춘다. 비료 분야에서는 ▲깊이거름주기 ▲순환식 수경재배 ▲가축분뇨 활용 기술 등을 통해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은 기술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분야·작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교육·홍보와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한다. 고가 장비가 필요한 기술은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 대상 확대를 통해 보급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 매뉴얼과 리플릿을 제작해 현장 교육과 캠페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에너지·사료비·비료 절감 기술을 현장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급하는 것이 농가 부담 완화의 핵심"이라며 "각 시도는 위기 대응 기술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과수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방안도 함께 점검됐다. 농진청은 4월을 '과수 저온 피해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주요 과수 주산지와 상습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통해 품목별 생육 상황도 상시 점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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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농가 생산비 압박에…농진청, 절감기술 17종 긴급 보급

기사등록 2026/04/08 14:02: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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