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에 나프타 수급 숨통 트이나…호르무즈 열리면 20일 후 도입

기사등록 2026/04/08 11:35:15

중동산 원유·나프타 공급 재개 기대

호르무즈 열리면 이달 말 국내 도입

석화 60%대 가동률 80% 회복 전망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leeyj2578@newsis.com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공급 차질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열릴 경우, 약 20일 이후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를 국내로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석유화학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낮춘 상태인 만큼, 20일 이상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를 국내로 수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면 이르면 27일에 중동산 원유와 나프타를 국내에 도입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현재 정유사들은 중동산 대체 원유와 비축유 등을 활용해 가동률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호르무즈 해협 개방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중동산 나프타 공급 차질로 가동률을 60%대로 낮춘 상태다.

이란 전쟁 이후 나프타 공급 차질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한 것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멈춰 가동 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전략이다.

실제 LG화학은 지난달 23일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달 실시할 예정이었던 여수 공장 전체에 대한 정기 보수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27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가동 재개 시점은 오는 5월29일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중동산 나프타 공급 재개가 이뤄지면 현재 60%대의 공장 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양국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호르무즈 해협이 또 다시 막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와 석유화학 기업들이 중동산 원유, 나프타 공급 차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이달까지 안정적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이달 말부터 중동산을 국내에 도입하면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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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4/08 11:3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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