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러시아 법인 설립…"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

기사등록 2026/04/08 10:13:25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 달러 달성 목표

(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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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농심은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지 1년 3개월 만의 신규 법인이다.

고성장하는 러시아 라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아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라면 시장' 공략 거점을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러시아 법인은 수도 모스크바에 설립된다. 농심은 법인을 통해 러시아 경제력의 70% 이상이 집중된 서부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현지 업체를 통해 중부와 극동 권역으로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영업망 확장을 위해 러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대형 유통사(연방 체인)인 X5, 마그니트(Magnit) 등에 제품 입점을 늘리고, 지역별 유력 유통망을 발굴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또 '오존(Ozon)', '와일드베리즈' 등 러시아 대표 이커머스 업체에 공식 브랜드관을 구축하는 등 광활한 영토를 가진 러시아 시장의 물리적 한계를 온라인 채널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공급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농심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신라면뿐만 아니라 너구리, 김치라면 등 현지 선호 제품 공급을 늘리고 신라면 툼바·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일 계획이다.

러시아 현지 소비자 마케팅도 강화한다. 러시아 주요 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등 현장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콘탁테(Vkontakte)' 등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향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CIS 주요 국가로도 영업망을 넓히며,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자, 라면 소비량이 급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러시아 법인을 통해 러시아는 물론 CIS까지 농심의 영토를 확장해 오는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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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러시아 법인 설립…"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

기사등록 2026/04/08 10:13: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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