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전자·100만닉스 회복"…'삼전닉스+채권혼합 ETF' 출시 봇물

기사등록 2026/04/08 10:05:48

최종수정 2026/04/08 11:32:24

삼전·닉스 50%, 우량 채권 절반 담아

KB·삼성 이어 하나·키움도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 정보가 나타나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846.09)보다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장중 나란히 20만원, 10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000원 오른 20만원에, SK하이닉스는 5만4000원 오른 10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2.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 정보가 나타나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846.09)보다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장중 나란히 20만원, 100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000원 오른 20만원에, SK하이닉스는 5만4000원 오른 10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1만전자'와 '100만닉스'로 복귀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다퉈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재로 인한 성장성과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변동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전날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신규 상장했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최대 25%씩 비중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와 같은 국내 우량 채권으로 채워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상품은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과 채권의 이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이익을 챙기면서 하락장에서는 50%의 채권 비중이 완충 작용을 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또 최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으로 국내 채권 시장에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금리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는 게 삼성운용 측 설명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대한민국의 심장인 반도체 산업과 WGBI 편입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고채를 결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정성을 지키면서도 반도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업계 처음으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를 내놨다. 삼전·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해 50% 비중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퇴직연금(DC·RP) 규정상 안전자산으로 간주돼 주식형 ETF 등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70%로 제한되는 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채권혼합형 상장 ETF 중 최단기간(14영업일)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7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 순매수 규모가 800억원을 넘어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도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오는 14일 '1Q K반도체TOP2+', '1Q 반도체TOP채권혼합50'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 특히 '1Q K반도체TOP2+' ETF는 삼전과 하이닉스를 각 27.5% 내외로 편입해 기존 상품들 보다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가장 높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로부터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상장을 위한 코드를 발급받았고,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운용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내놓는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급 실적 장세를 맞이한 데다 중동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이뤄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급등하며 '21만전자'와 '100만닉스'를 재탈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초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며 '36만전자'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약 35조원 수준으로 이를 웃돌거나 최소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매출액 5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9%, 10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혼합 평균판매가격(Blended ASP)는 각각 65%, 78% 상승해 ASP가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 오랜 기간 수익성이 좋지 않았던 낸드까지 이익에 기여하면서 전사 영업이 익률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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