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에 묶인 은행 예금금리…저축은행·인뱅은 3%대

기사등록 2026/04/08 07:00:00

최종수정 2026/04/08 07:20:24

대출금리 오르는데 은행 예금금리 2%대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3.5% 향해 오름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참고사진. 2023.12.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참고사진. 2023.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 예금금리가 2%대에 묶인 채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중동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예금금리만 요지부동인 상태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는 최고 3.5%가 넘는 예금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20%로 집계됐다. 지난 2월 3%대로 올라선 뒤 두 달 새 0.20%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전체 309개의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 금리가 연 3.56%에 달하는 등 연 3.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29개에 달했다.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면서 수신을 방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은행에 비해 수신 기반이 취약한 저축은행들이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수금 잔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98조1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8038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100조원 아래를 밑돌고 있다.

만기 도래 자금을 붙잡기 위한 저축은행간 금리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분간 저축은행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연 3%대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31일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기존 3.01%에서 3.20%로 0.19%포인트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도 12개월 만기 기준 연 3.0% 금리를 적용한다.
 
반면 은행 예금금리는 2%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예금금리를 높여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예금금리를 올리면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이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최고 2.85~2.95% 수준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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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에 묶인 은행 예금금리…저축은행·인뱅은 3%대

기사등록 2026/04/08 07:00:00 최초수정 2026/04/08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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