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평근린공원 설치된 합동 분향소서 유가족 조문
손 대표 등 관계자들 찾아와 무릎 꿇어…유족 "왜 오느냐"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7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마련된 희생자 14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2026.04.07. kdh191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765_web.jpg?rnd=20260407160411)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7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마련된 희생자 14명의 합동분향소에서 오열하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관련 합동 분향소가 문평공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찾아와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7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있는 문평근린공원에는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다.
오후 3시께 유족들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모였고 대기실에 들어가면서도 소리를 내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된 합동 조문은 송영록 유가족 대표의 분향과 헌화로 시작됐다. 이어 다른 유족들의 헌화가 이어졌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이 진행됐다.
특히 한 유족은 헌화하며 "내 아들 어떻게 보내냐", "너 없이 어떻게 사느냐"며 오열하고 앞에 있는 국화꽃을 수차례 손으로 쓸어내렸다.
다른 유족들은 헌화 후 하염없이 눈물을 터뜨렸고 가져온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이었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7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안전공업 측 손주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찾아오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026.04.07. kdh191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776_web.jpg?rnd=20260407160936)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유족이 7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안전공업 측 손주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찾아오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유족들의 헌화가 끝날 무렵 문평근린공원 한편에서 손주환 대표와 안전공업 측 관계자들이 합동 분향소를 찾아왔다.
손 대표 등이 합동 분향소로 오려고 하자 일부 유족은 이를 가로막으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손 대표는 유족을 향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유족은 그런 손 대표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려고 했고 다른 유족들은 옆에서 "사과를 하지 말고 죽은 아버지를 살려내라"고 외치며 울분을 토했다.
관계자들 부축을 받아 일어난 손 대표는 돌아가는 와중에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으며 옆에 있던 관계자가 "죄송하다"고만 했다.
이후 유가족 측 송 대표는 "저희 유가족들 모두 마찬가지로 사고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저도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태라 정리가 되지 않는다"며 "현재 경찰이나 소방이 계속 화재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수사 방향을 확인하고 의문이 드는 것들은 관계자들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며 "손 대표가 와서 무릎을 꿇었지만 화재 발생 후 개별적으로 유족과 어떠한 대화도 없었으며 저런 모습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현재 대덕구청과 협의를 통해 문평근린공원에 추모비 설치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 대표가 변호사를 빠르게 선임한 모습을 보고 유족에게 사과하기보다 자신의 방어를 먼저 신경 쓰는 것으로 보여 좋지 않아 보였다"며 "사측으로부터 1차 협의안이 왔지만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바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는 것을 바라고 있고 매일 경찰로부터 전화를 통해 수사 상황을 듣고 있다"며 "현재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수사 방향이 생각하는 것과 달라지면 강력하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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