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號 LG전자, 첫 성적표 1Q '어닝 서프라이즈'…"체질개선 전략 주효"

기사등록 2026/04/07 16:14:22

최종수정 2026/04/07 17:12:26

1Q 매출 23조원 돌파 역대 최대…영업익, 전년비 33% 급증

美관세·물류비 압박에…'체질 개선'으로 돌파

피지컬 AI로 미래 조준…연간 영업익 4조 관측도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류재철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를 받아든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23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대외 악재 속에서도 류 사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해 입증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2.9% 급증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성적'이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은 TV 수요 부진과 희망퇴직 비용 여파로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충격을 한 분기 만에 털어내고 경영 정상화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반전 실적은 올해 초 대표이사에 취임한 류 사장의 사업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에 입사해 가전 사업을 두루 섭렵한 류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가중된 대외 환경 악재를 체질 개선으로 맞섰다.

지난해부터 인상된 미국 관세가 본격 적용되고 중동 리스크로 물류비가 급등한 상황에서 부사장 시절부터 주도해온 가전 '구독 모델'을 안착시켜 소비 심리 위축을 돌파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원가 구조 개선과 품질 경영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인 B2B(기업간거래)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했다.

10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전장(VS) 사업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우려를 뚫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330억원, 영업이익 1조6736억원의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류 사장은 이번 실적 반등을 발판 삼아 로봇과 '피지컬 AI'를 미래 핵심 축으로 세우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Actuator)의 직접 설계 및 생산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젠슨 황 CEO가 피지컬 AI 시대 도래를 선언한 자리에 LG전자의 클로이가 등장해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전 사업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기술력을 이식해 로봇 제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맞물리며 LG전자의 연간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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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號 LG전자, 첫 성적표 1Q '어닝 서프라이즈'…"체질개선 전략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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