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귀환…'다큐 3일' 273번 버스에 쏟아진 눈물

기사등록 2026/04/07 15:59:11

[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 3일'(사진=KBS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 3일'(사진=KBS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KBS2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3일'이 4년 만에 재방영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다시 끌어내고 있다.

6일 '다큐 3일' 제작진은 복귀 첫 방송으로 14년 전 방영했던 273번 버스를 다시 찾았다. 당시 서울 대학가를 가로지르는 273번 버스를 '청춘 버스'로 조명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제작진은 지난해 19일 오전 4시부터 273번 버스 승객들을 만나 일상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첫차에 오른 승객 변복임(66)씨는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출근하는 길이다. 병원에 청소하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는 아픈 분들만 오시니까 간병하는 사람도 힘들고 보호자도 힘들어 보인다"며 "그래도 '아파서 누워 있는 사람보단 일할 수 있는 게 행복하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젊어서 힘들게 살아서 그 생활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를 뒤에서 듣던 직장 동료는 "갑자기 눈물 나온다. 그냥 뭉클하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낮에는 새내기 학생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석하지 못해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 먹지 못 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에 있던 같은 학교 4학년 학생이 식사를 사주겠다고 나섰고, 끝내 약속을 지키며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 3일'(사진=KBS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다큐멘터리 3일'(사진=KBS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저녁에는 은행원 청년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준 뒤 돌아가는 버스에서 이별이 아쉽다며 눈물을 보여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괜히 눈물난다", "최애 프로그램", "이런 프로 귀하다", "KBS 칭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큐 3일'은 특정 공간을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2007년 5월 첫 방송 이후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2022년, 15년 만에 방송을 중단했다.

돌아온 '다큐 3일'은 24부작으로 기획됐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30분 시청자를 찾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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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귀환…'다큐 3일' 273번 버스에 쏟아진 눈물

기사등록 2026/04/07 15:59: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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