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팀 "한 달 21회 사정 남성, 전립선암 발생 위험 19~22% 낮아"
![[서울=뉴시스] 미국 비영리단체 FCancer의 '암을 물리치자(Beat Cancer Off)' 캠페인 홍보 포스터. (사진=FCancer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716_web.jpg?rnd=20260407153026)
[서울=뉴시스] 미국 비영리단체 FCancer의 '암을 물리치자(Beat Cancer Off)' 캠페인 홍보 포스터. (사진=FCancer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한 달 21회 사정'을 권장하는 건강 캠페인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의 사정 빈도가 전립선암 위험 감소와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건강 관리 행동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암 예방과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하는 미국 비영리단체 FCancer는 '암을 물리치자(Beat Cancer Off)'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남성들에게 보다 잦은 사정을 권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한 달 21회를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미국 하버드대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로렐레이 무치 교수 연구팀이 1986년부터 5만명 이상의 남성을 추적 분석한 결과,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19~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치 교수는 "21회라는 수치는 특정 생물학적 기준이라기보다 통계 분석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라며 "월 8회 수준의 비교적 낮은 빈도에서도 위험 감소 경향이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심은 사정 빈도가 높을수록 잠재적 이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정확한 생물학적 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잦은 사정이 전립선 내 발암 가능 물질 배출을 촉진하거나 염증을 줄이고, 정상 전립선 조직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FCancer의 야엘 코헨 공동 창립자는 "이번 캠페인이 교육 목적을 갖고 있다"며 "유머를 활용해 관심을 유도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검진과 의료 상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위 행위 자체가 의료적 관리나 검진을 대체할 수는 없으며, 오히려 이를 계기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진 상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치 교수 역시 "해당 캠페인이 전립선암 검진 참여를 높이고, 남성들이 자신의 건강 위험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폐암을 제치고 남성암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발병 비중이 높으며, 최근 몇 년간 연평균 약 13% 증가하는 등 증가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