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 설킨 '거미줄 전선' 걷어낸다…강릉·경주 등 공중 케이블 정비

기사등록 2026/04/07 12:00:00

최종수정 2026/04/07 13:48:24

38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 올해 정비계획 확정

63개 지방정부 407개 정비구역 전주 13만본 대상

[서울=뉴시스] 공중케이블 정비작업 모습. 2022.02.03. (사진 = 관악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중케이블 정비작업 모습. 2022.02.03. (사진 = 관악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정부가 올해 전국 63곳의 전주 13만본 정비에 돌입한다. 거미줄처럼 얽혀 주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전선이나 케이블을 걷어내 도시미관을 가꾸는 정비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8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도로나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생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전선이나 방송·통신용 케이블 등을 하나로 묶거나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을 철거하는 사업이다. 지방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방송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63개 지방정부의 407개 정비구역에서 한전주 9만8805본, 통신주 3만2105본 등 전주 13만910본을 정비하기로 했다. 지방정부 단위 물량 배정시 주택(단독, 다세대, 연립) 가구수와 노후주택 수만을 고려하던 방식에서 접수민원 비율을 반영해 민원이 잦은 지역에 정비물량을 가산해서 배정한 게 특징이다.

이번 계획은 제3차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순천시와 원주시가 추가로 정비사업에 참여한다. 지난달 공개모집에서 선정된 강릉, 경주, 김천, 남원, 담양, 세종, 안동, 의정부, 진안, 함평 등 10개 지방정부가 정비사업을 수행한다.

공모는 그동안 정비사업 참여 기회가 없던 중소 규모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1년씩 정비를 지원한다. 2030년까지 매년 10개 지역을 선정해 중소도시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정비계획에는 정비 이후 발생하는 공중케이블 재난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인입설비 공용화, 인입케이블 경로 일원화, 방사형 설치 구조 개선 등 재난립을 방지할 수 있는 '공중케이블 클린존' 종합정비 시범사업도 포함됐다.

지난 2024년부터 전국 주요 도심을 대상으로 실시된 방송·통신용 일제 철거는 지난 2월 말 기준 약 33만건이 철거를 완료했다. 2028년까지는 주요 도심 해지케이블 일제 철거를 마치고 그해 말부터 서비스 해지시 30일 이내 해지된 케이블을 방문 철거하는 주소기반 철거체계를 구축·시행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와 정비사업자가 협력해 정비 지역을 확대한 만큼 실질적인 정비 효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중케이블이 안전한 통신 인프라로 관리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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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설킨 '거미줄 전선' 걷어낸다…강릉·경주 등 공중 케이블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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