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부산해경이 유류 출처 확인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228_web.jpg?rnd=20260407094554)
[부산=뉴시스] 부산해경이 유류 출처 확인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수십억원에 달하는 뒷기름(무자료 기름)을 정상적인 기름으로 속여 외항선, 관공선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 60대 업자가 해경에 구속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해상유류판매업자 A(60대)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또 알선책과 공급책 등 공범 7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12월 무자료 중유 약 1098만ℓ(75억원 상당)를 83차례에 걸쳐 외항선에 공급하고, 무자료 경유 약 74만ℓ(10억원 상당)를 30차례에 걸쳐 관공선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무자료 석유제품(일명 뒷기름)을 사들여 보관하다가 알선책들과 공모해 외항선이 유류 공급 주문을 하면 회사 소속의 운송책 2명을 통해 기름을 공급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통상 선박에 공급하는 기름은 정유사에서 발급한 '출하전표'로 출처를 확인하는데, A씨는 불법 유통한 기름이 정상 기름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출하전표를 위조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A씨는 관공선 연료유 공급 입찰을 낙찰받은 뒤 출하전표, 품질시험성적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탱크로리 차량으로 기름을 공급하기도 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총 32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부산=뉴시스] 무자료 기름을 정상유로 속여 85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업자를 구속하고 압수한 증거물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235_web.jpg?rnd=20260407094717)
[부산=뉴시스] 무자료 기름을 정상유로 속여 85억원 상당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업자를 구속하고 압수한 증거물들. (사진=부산해경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해경 관계자는 "외항선에 판매하는 유류 일부를 몰래 빼돌려 국내 소매업자들에게 판매하는 기존 수법과 달리 A씨는 무자료 석유 제품을 외항선에 직접 공급한 신종 수법을 사용했다"면서 "특히 A씨는 공급한 유류에 대해 세금 환급을 받으면 복잡한 심사 과정에서 수사망에 포착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채고 세금 환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유류 가격이 급등한 시기를 틈탄 신종 수법 등 유류 유통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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