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분기 영업익 57조 사상 최대…증권가 "36만전자 간다"

기사등록 2026/04/07 10:08:07

최종수정 2026/04/07 10:22:13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488조원 전세계 1위 도약"

"2분기 이후 가격 상승세·실적 모멘텀 지속 전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4.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세계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13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1% 늘었다. 매출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2분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대 실적에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보름 만에 '20만전자'를 재탈환했다.

이날 잠정실적은 사업부문별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 위주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당사의 기존 추정(디램 64%·낸드 53%)에 비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더욱 가팔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도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디램과 낸드가 전분기 대비 20% 수준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모리 사이클의 현재 위치가 미드 사이클에 근접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미드 사이클 앞뒤로 전개되는 판가 상승 구간 이후 물량 확대 구간이 중복 발현될 때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폭발적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오는 기대감의 선반영을 우려할 구간은 아니"라며 "오히려 향후 실적 개선 가속화 과정에서 오는 시장 컨센서스의 상향조정, 이번 메모리 사이클을 통상적인 사이클로 착각한 외국인 지분율 최저치,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수익률 폭등을 감안할 때 비중확대가 권고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은 '어닝서프라이즈'에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이날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327조원, 내년 488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7조원, 488조원으로 기존 대비 49%, 62%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상승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향 메모리 수급 불균형 심화와 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을 반영해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비수기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물량 확대와 SoCAMM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된다. 파운드리는 선단 공정 수주 확대 및 수율 개선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메모리 가격 급등은 MX와 VD/가전 수익성에 압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분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7조5000억원, 64조500억원을 전망한다"며 "연간 기준 매출액 58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7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3%, 52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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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1분기 영업익 57조 사상 최대…증권가 "36만전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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