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배 뛰었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항공권 가격 폭등 현실화

기사등록 2026/04/07 06:30:00

최종수정 2026/04/07 06:52:02

대한항공, 국내선 유류할증료 4.4배 올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

유류비 부담 확대에 추가 감편 가능성↑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지난 달과 비교해 일제히 최대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에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을 비롯한 항공업계는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4개 노선의 항공편 총 14회를 감편한다. 2026.04.01.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지난 달과 비교해 일제히 최대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에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을 비롯한 항공업계는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4개 노선의 항공편 총 14회를 감편한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이상 치솟았다.

업계에서는 오는 16일께 발표 예정인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5월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를 3만4100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4월(7700원) 대비 약 342.8% 오른 수치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매달 변동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 평균 가격(MOPS)이 갤런(3.79ℓ)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를 나눠 부과한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MOPS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4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책정 기준은 5단계 수준이었으나, 5월은 18단계로 13단계 증가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8단계는 MOPS가 갤런당 460~479센트일 때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4월 유류할증료의 경우 지난 2월16일부터 3월15일까지의 MOPS 평균값인 갤런당 326.71센트를 기준으로 18단계가 적용됐다.

3월 기준치인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뛰어오른 것으로, 이는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항공업계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최대 기준치인 33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5월 유류할증료의 책정 기준이 되는 지난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4월 유류할증료의 경우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인 2월16일부터 27일까지의 국제유가가 포함된 평균값이기 때문에 인상폭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5월은 유류할증료의 경우 발발 이후 시점부터 산정하기 때문에 그만큼 평균값이 더 뛸 것이란 설명이다.

유류비 부담이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에 업계에선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 감편도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에어서울은 오는 28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비운항하기로 결정했으며,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세부, 괌 노선 일부 운항을 줄였다.

이스타항공은 5월 인천~푸꾸옥 노선 약 50편 운항을 중단했고,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방콕 등 주요 노선 운항을 축소했다.

여기에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동남아 노선 뿐만 아니라 국내선 항공편의 감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항공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항공사들의 부담이 많이 커진 상황"이라며 "유류비 부담이 계속될 경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추가적인 감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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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배 뛰었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항공권 가격 폭등 현실화

기사등록 2026/04/07 06:30:00 최초수정 2026/04/07 0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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