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픈소스 개조해 'AI 완전 패권' 정조준
'AI 플러스'와 결합해 청년 실업 돌파구로 활용
![[서울=뉴시스] 오픈소스 기반 자율형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 '오픈클로(OpenClaw)'. 2026.03.09. (사진=오픈클로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02078954_web.jpg?rnd=20260309113135)
[서울=뉴시스] 오픈소스 기반 자율형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 '오픈클로(OpenClaw)'. 2026.03.09. (사진=오픈클로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중국에서 '랍스터'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오픈소스 AI '오픈클로(OpenClaw)'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중국의 경제 구조와 일자리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은 챗GPT나 클로드 같은 서구권 AI 모델의 접속이 제한된 상황에서 누구나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오픈클로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제작한 오픈클로는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기 용이해, 기술 봉쇄를 뚫는 핵심 병기로 급부상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파괴력은 상당하다. BBC는 IT 엔지니어 왕 씨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틱톡 숍 운영에 이른바 '랍스터'를 도입한 후 업무 효율이 수십 배 상승했다. 과거에는 상품 이미지 업로드와 설명 작성에 온종일 매달려 12건을 처리하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AI 도입 후에는 단 2분 만에 200건의 업무를 끝낼 수 있게 됐다. 왕 씨는 "내 랍스터가 나보다 글을 더 잘 쓰고 실시간 가격 비교까지 마친다"며 "인간을 대체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열풍을 국가 전략인 'AI 플러스'와 결합해 청년 실업의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앞다퉈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우시 시는 제조업용 AI 응용 분야에 최대 5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AI를 활용한 1인 창업에 최대 1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16%를 돌파한 청년 실업 문제를 AI 기반의 '1인 기업' 육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특유의 '선(先)허용 후(後)규제' 움직임도 감지된다. 최근 중국 사이버 보안 당국은 오픈클로의 보안 리스크를 경고하며 정부 기관 내 설치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혁신을 장려하며 시장을 일단 키워놓되, 정부 통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즉각 고삐를 죄는 중국의 전형적인 관리 방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회를 열어주며 활력을 불어넣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즉각 개입해 질서를 잡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 대체에 대한 공포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2026년에 랍스터를 키우지 않으면 시작점부터 패배한 것"이라며 AI 활용 능력을 압박하고 나섰다. 현장의 한 프로그래머는 "최근 채용 시장은 신규 고용 대신 AI 도구 사용 경험이 있는 숙련자만 남기고 내보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의 AI 굴기가 효율성 극대화와 대규모 고용 불안이라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은 챗GPT나 클로드 같은 서구권 AI 모델의 접속이 제한된 상황에서 누구나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오픈클로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제작한 오픈클로는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기 용이해, 기술 봉쇄를 뚫는 핵심 병기로 급부상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파괴력은 상당하다. BBC는 IT 엔지니어 왕 씨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틱톡 숍 운영에 이른바 '랍스터'를 도입한 후 업무 효율이 수십 배 상승했다. 과거에는 상품 이미지 업로드와 설명 작성에 온종일 매달려 12건을 처리하는 것이 고작이었으나, AI 도입 후에는 단 2분 만에 200건의 업무를 끝낼 수 있게 됐다. 왕 씨는 "내 랍스터가 나보다 글을 더 잘 쓰고 실시간 가격 비교까지 마친다"며 "인간을 대체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열풍을 국가 전략인 'AI 플러스'와 결합해 청년 실업의 돌파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앞다퉈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우시 시는 제조업용 AI 응용 분야에 최대 500만 위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AI를 활용한 1인 창업에 최대 10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16%를 돌파한 청년 실업 문제를 AI 기반의 '1인 기업' 육성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중국 특유의 '선(先)허용 후(後)규제' 움직임도 감지된다. 최근 중국 사이버 보안 당국은 오픈클로의 보안 리스크를 경고하며 정부 기관 내 설치 금지령을 내렸다. 이는 혁신을 장려하며 시장을 일단 키워놓되, 정부 통제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면 즉각 고삐를 죄는 중국의 전형적인 관리 방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회를 열어주며 활력을 불어넣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즉각 개입해 질서를 잡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 대체에 대한 공포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2026년에 랍스터를 키우지 않으면 시작점부터 패배한 것"이라며 AI 활용 능력을 압박하고 나섰다. 현장의 한 프로그래머는 "최근 채용 시장은 신규 고용 대신 AI 도구 사용 경험이 있는 숙련자만 남기고 내보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의 AI 굴기가 효율성 극대화와 대규모 고용 불안이라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