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측 "아직 공식 입장은 없어…필요하다면"
강기정 "최선 아니라면, 차선을 선택해야" 제언

신정훈, 김영록, 강기정 예비후보.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본경선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신 신정훈·강기정 '민주화 동지' 통합캠프 측에 "함께 하자"고 공개 제안해 양측 간 통합형 동맹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시장 선거에 함께 뛴 강기정·신정훈 후보는 어려운 '통합의 강'을 건너온 동지들"이라며 "강 후보의 담대한 꿈, 신 후보의 참신한 정책 등을 모두 포용하고 녹여서 특별시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통합의 제안자 김영록, 통합의 추진자 강기정, 통합의 입법자 신정훈, 세 사람이 대통합의 완성을 위해 함께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TV토론 과정에서 보는 것(공방이나 언쟁)과 달리 둘은 항상 웃으면서 '함께 가자'고 해왔다"며 "결선에 가지 못하게 된 신 후보에 대해 굉장히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본경선 후) 전화를 한 두 차례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 후보와 만날 수 있으면 만나서 함께 가자 동지이고 앞으로 구만리같은 여정이 있기에 '함께 가자'고 잘 말씀드리겠다"며 "강 시장(후보)와는 어제, 오늘 통화했고 여러 가지 함께 해야 될 일들을 얘기 나눴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후보의 이날 발언을 단순한 '정치적 러브콜'이 아닌 지역 내 최대 현안인 40년 만의 행정통합 완성과 선거 승리를 위한 제안와 지혜를 모으는 '통합형 동맹'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 후보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제한 뒤 "필요하다면 (김 후보 측과) 논의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대화와 동맹의 여지는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저의 아픔이기도 하다. 힘내자"고 독려한 다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빌어 "정치인은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통합의 입법자'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통합특별법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한 조문, 한 문구라도 더 넣어 보려 애쓰던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누가 뭐래도 통합특별시를 성공시켜야 할 책임 있는 사람들이 돼 버렸네. 힘 내세"라고 '40년 동지'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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