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연대, 세계음식문화관 절차 없이 추진…공익감사 청구

기사등록 2026/04/06 16:02:31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민연대는 6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음식문화관 사업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추진됐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연대는 "20억원이 넘는 사업의 경우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지방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법령상 절차를 준수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의 총사업비 산정 방식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실제 총사업비는 시설비 19억7300만원, 감리비 2000만원, 부대비 700만원으로 총 20억원이고, 위탁운영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는 26억5000만원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시장 지시사항으로, 총사업비 산정 방식이 단순한 실무부서의 행정상 착오가 아닌 정책 결정단계에서부터 의도적으로 기준 적용을 회피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가설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지적했다. 울산교는 정밀안전점검 결과 C등급으로 확인된 시설로,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공유재산, 재정, 안전이라는 세 가지 핵심 행정절차가 동시에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오는 7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관련 시행령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대상은 건물·신축과 공작물 설치로 명시돼 있어 가설 건축물은 대상이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며 "설계 단계에서 구조 검토를 해 안전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10일 울산교 상부에서 전국 최초의 교량 위 미식 공간인 '울산 세계음식문화관'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가설 건축물 4개동(각 52㎡)을 만들어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태국,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등 6개국의 정통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울산시민연대, 세계음식문화관 절차 없이 추진…공익감사 청구

기사등록 2026/04/06 16:02:3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