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 작년의 60% 수준까지 조달 전망
日서 얀부·푸자이라·희망봉 대체 루트 거론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4.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1146622_web.jpg?rnd=20260331142955)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서 각국의 원유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일본은 우회 조달 루트와 비축유 방출을 병행해 내년 초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K는 6일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중동·미국 등의 대체 경로를 통한 원유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지난해 실적의 60% 수준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병행하면 현시점에서 내년 초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중동·미국 등의 대체 경로를 통한 원유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지난해 실적의 60% 수준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여기에 비축유 방출을 병행하면 현시점에서 내년 초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일본에는 약 8개월분의 석유 비축이 있고, 대체 조달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 전체로서 필요한 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도 NHK에 현재 시점에서는 수급에 영향이 없으며 당분간 국민에게 절전이나 휘발유 절약을 요구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예멘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후티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이 현실화되면서 홍해 해상 운송이 직접적인 타격권에 들어갔다. 단순한 이스라엘 공격을 넘어 전략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그 파급력은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압박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와 물류 축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413_web.jpg?rnd=20260330165246)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예멘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단체 후티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참전을 선언했다. 후티 반군의 참전이 현실화되면서 홍해 해상 운송이 직접적인 타격권에 들어갔다. 단순한 이스라엘 공격을 넘어 전략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경우, 그 파급력은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압박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와 물류 축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체 경로로는 크게 세 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이미 일부 활용되고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해 홍해 출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거쳐 아라비아해로 나오는 '홍해 루트'다.
수송 기간은 편도 약 22일로 호르무즈 경유와 큰 차이가 없지만, 사우디 국내 송유관 물량에 한계가 있고 후티 반군 위협 등 치안 리스크가 변수다.
또 다른 경로는 호르무즈 해협 남쪽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푸자이라항에서 원유를 싣는 '푸자이라항 루트'다. 현재 항만 기능은 유지되고 있지만 이란의 드론 공격 위험이 남아 있다.
이 두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원유가 들어오는 것은 5월 이후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지난달 31일 기준 약 230일분이었던 비축량 감소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는 이와 별도로 사우디 얀부항에서 수에즈운하를 거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희망봉 루트'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수송 기간이 편도 약 50일로 늘고 비용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운항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상선미쓰이가 오만 기업과 공동 보유한 LNG선이 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인도 기업과 공동 보유한 LPG선도 4일 해협을 빠져나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페르시아만 안에 머물던 일본 관련 선박이 잇따라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들 선박의 통과 과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통과 사실과 안전 상황을 보고받았지만, 항행 협상 자체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이미 국가 간 원유 확보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와 해운업계가 사우디 얀부항 경유 홍해 루트, UAE 푸자이라항 루트, 희망봉 루트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도 같은 우회 항로를 노리고 있어 대체 조달 자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원유 공급 불안을 겪는 다른 나라들도 같은 우회 항로 확보에 나서면서 사실상 '석유 조달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