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하철 혼잡 줄일 '무선통신 제어시스템' 점검

기사등록 2026/04/06 10:30:00

최종수정 2026/04/06 10:52:24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 등 방문

CBTC 도입 시 2호선 4개 열차 추가

사당역 혼잡도는 150→130%로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전경. 2025.06.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전경. 2025.06.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철도 혼잡 개선을 위한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6일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성동구 용답동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 시장은 제2관제센터에서 관제센터 운영 현황과 CBTC 도입에 따른 혼잡 완화 기대 효과를 보고받고,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으로 이동해 공사 진행 상황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발표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로 이번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해 하루 평균 492만5000명 수준까지 늘었다. 2021년 386만5000명과 비교하면 10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문제는 이용 수요가 2호선과 9호선 등 일부 노선과 구간에 집중돼 혼잡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호선 사당역 혼잡도는 150.4% 수준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열차를 더 늘리고 싶어도 현행 궤도회로 방식에서는 선로 용량과 안전 간격 확보 문제로 추가 투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따라서 시는 열차 증량이나 급행 운행, 노선 신설처럼 막대한 투자 비용이 드는 방식보다 신호체계를 바꾸는 방식으로 혼잡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CBTC는 열차와 지상설비가 무선으로 실시간 교신해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차간 안전거리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만 감지하는 기존 궤도회로 방식보다 열차 간격을 더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어 같은 선로에서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신림선에 한국형 CBTC 방식인 KTCS-M이 도입돼 운행 중이다. 해외에서도 뉴욕, 런던, 파리, 홍콩 등이 무선통신 방식 전환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시는 CBTC 도입 이후 2호선 최고 혼잡구간인 신도림~삼성 구간에 열차 4개를 추가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호선은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30분 기준 43개 역사에 30편성, 운행 간격 2분30초로 운행 중이다.

혼잡도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2호선 전반의 열차 혼잡도가 20% 완화되고, 사당역은 150%에서 13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아 신호장애를 줄이고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찾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은 현재 3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핵심 현장이다. 총사업비 311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되면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을 하나의 센터에서 통합 관제하게 된다.

현재는 제1관제센터가 1~4호선, 제2관제센터가 5~8호선, 9호선 관제 시스템이 각각 분산 운영되고 있어 노선 간 정보 공유와 복합 장애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시는 보고 있다. 통합관제센터가 완공돼 AI와 빅데이터 기반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제 효율과 이상 상황 예측·대응 능력이 향상되고, CBTC와 결합해 데이터 중심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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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하철 혼잡 줄일 '무선통신 제어시스템' 점검

기사등록 2026/04/06 10:30:00 최초수정 2026/04/06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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